저 높고 어려운 험로의 암벽을 오르고 또, 내려와 지난 길과 앞날을 가늠해 보는 인생살이에,
바라보는 눈망울이 허허롭기만 할뿐 .....
인생이란 마치 이렇게 벼랑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 적이 있다.
결코 바람에 좌로, 우로 흔들려서도.... 마냥, 아래도만 내려 와서도 아니될 뿐더러
내려오다가
끈을 놓쳐 다시금 돌아올 수 없는 피안의 한 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아야 될터....
<동락재 통신-85: 블로그를 정비하면서> 2006. 12. 12(화)
며칠 전에 나의 블로그를 정비하기 위하여 몇 가지 카테고리와 글의 제목, 순번 등 정리의 차원에서 再編을 하였다.
우선 3년 전 처음 시작했던 “동락재 통신” 과 그 뒤를 이어 “e 동락재 통신”, “續 동락재 통신”에 이어 “산촌일기” “산촌별곡”으로 글의 제목이 衆口難防으로 되어 있던 것을 맨 처음의 初心의 의미를 잃지 않고자, 다시 “동락재 통신”으로 모든 글의 제목을 통일하여 바꾸고, 글의 순서도 날짜순으로 다시 Numbering을 하였다.
또한 목공예관련 자료집을 함께 모아, 나의 목공예작업과 작품 구상에 참고하기 위하여 한 곳에 모아 두었고,
올 해부터 숲 해설가로 입문하여 활동하게 되었기에, 숲 해설과 관련한 각 분야의 해설 참고자료를 집대성하여 “숲 해설 자료”로 한 곳에 모아 두려고 하였다.
더불어, 블로그 내에 해당 사진을 사용하고 남은, 각종 여행사진과 자연과 관련한 풍경 사진,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사진들을 한 곳에 모아 “사진자료”게시판에 한꺼번에 모아 두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동락재 통신”을 남과 대화하는 형식에서, 자신의 살아가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나의 흔적을 정리해 놓는 형식에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다시금 목공예 작품 제작에 열중하여 창작의 은근한 기쁨을 만끽함은 물론, 생활을 하며 느끼는 삶의 단상들을 “동락재 통신”에 충실히 정리하고자 한다.
子曰,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
文質彬彬(문질빈빈), 然後君子(연후군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탕이 꾸밈보다 나으면 촌스럽고,
꾸밈이 바탕보다 나으면 사치하다 할 것이니,
꾸밈과 바탕이 알맞게 어우러져야
군자라 할 수 있나니.
이는 속으로 충실하지 못하고 겉모양만 번지르 하게 꾸미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말로서,
나의 木藝術과 木工藝 작업은 물론 나의 생활 해나감에 마음으로 명심하여,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그런 삶을 쌓아가는 데 소홀히 하지 않고자 또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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