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休江山-여행·맛집 정보/등산로 집중 탐사·사진

공작산 등산로 3: 문바위골-3

sosoart 2007. 4. 22. 22:39

 

문바위골 정상의 이정표.  굴운계곡과 공작산 순환로 정상(군업리와 노천리의 경계)에서 오르는 등산로, 정상에서 내려오는 4개의 코스가 서로 만나는 곳이다.

여기서 정상은 약 40분 거리.  참고로 소요시간은  젊은 전문등산인이 아닌 중,노년 기준으로 시간을 표시하므로 적당히 가감하여 짐작하기 바란다.

    

 

여기도 한 고개의 정상부근이므로 멀리 원경을 조망할 수가 있다.  저 아래 하얗게 보이는 것은 노천 저수지의 호면이다.

이 저수지는 여름철엔 제법 잔챙이 이지만 붕어가 낚인다.  지렁이 보다는 떡밥이 잘 듣는 편이다.

 

 

가급적이면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다.  더욱 상세한 정보가 되기 위해서.......

 

 

푸른 하늘은 언제 보아도 마음을 맑게 해준다.  게다가 구름 한 장 더 얹어지면 금상첨화라 할까?

 

 

여기서 수타사 까지는 공작산 정상과 약수봉을 거쳐 내려가게 되는데 제법 긴 코스라 할 수 있다.

당일로 외지에서 산행을 하기에는 중,노년이상의 산꾼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다하겠다.

 

 

공작산 산행의 제일 긴 코스라면 군업에서 공작산 정상을 거쳐 약수봉을 지나 수타사 주차장 아래의 등산로로 연결되는 코스가 종주코스라고나 할까?

그러나 짧으면서 공작산 등산로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등산로는 문바위골에서 정상을 거쳐 공작골로 이어지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100여미터에 불과하지만, 노약자에게는 조금 난코스라 할 수 있는 암릉코스가 있다.  그러나 침착하게 안전을 확보하며 오른다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

그래도 정상에서 사방이 훤히 트인 시원함은 느껴보아야 하지 않겠나?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이 조금은 남아 있다.  지나는 등산객이 모델이 되었다.

 

 

요즈음은 어는 산엘 가더라도 이러한 돌탑이 무수히 쌓여있다.

마이산 탑사에 거소하던 이갑용 처사의 염원을 잇기라도 하는 것처럼......

 

 

공작산 정상의 삼각점이다. 공작산은 거개가 군유림이어서 홍천군청에서 이정표, 안내판, 쉼터 등을 정비해 놓았다.

 

 

정말 십여년 만에 산엘 올라서 그런지 이렇게 스테인레스에 산 정상의 표지를 세워놓은 것은 처음 보았다.  나무에 새겨놓는 것 보다는 견고성에서 비교가 되지는 않겠지만, 왠지 돌에 새긴 표지석 보다는 갓 쓰고 파이프를 문 노인을 보는 것 같아서 어색한 느낌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굴운리 쪽 전경.  가운데 길고 좁게 보이는 곳이 굴운저수지 이다.

이 저수지는 십오륙년 전만 해도 3자짜리 잉어가 많은 곳이었는데, 웬 몹쓸 배스 낚시꾼이 배스를 풀어 놓는 바람에 낚시터를 망쳐 놓았다.

그러한 몰상식한 자들을 귀신은 왜 안 잡아가나?

 

 

호수가의 정경이 평화롭다.  멀리 인제가는 44번 국도가 보인다.  우측에는 동서고속도로 구성포 공사지점이 보인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산이다.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가지마라 가지마라 하네....." 나는 이렇게 첩첩산울 바라보면 양희은의 한계령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산과 내가 하나가 되어 구름과 물과 얘기하고픈.....

 

 

새벽에 온 봄 눈의 흔적이 아직은 남아있는 굴운리 쪽의 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