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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산 등산로 16-굴운리 코스2

sosoart 2007. 4. 27. 17:45

 

수리봉에서 바라본 노천리 방향이다.

 

 

이 수리봉 일대는 약수봉과 마찬가지로 진달래꽃 군락이 널려 있다.

지금쯤이 진달래꽃의 화사함이 절정에 다를 때이다.  아쉽게도 입산금지 기간이어서 일반등산객을 보기가 어렵겠다.

 

 

 

참나무와 굴피나무의 사이에서 진달래 꽃은 화사함을 뽐낸다.  참나무류는 아직 잎새도 파란 기운이 없는데...

 

 

 

이곳의 소나무는 곧게 뻗은 것이 아주 늘씬하며 잘 생겼다.  이 나무들이 앞으로도 몇 십년 잘 자라면 궁궐의 재목으로도 손상이 없을 것 같다.

 

 

 

이재 조금만 더 잇으면 이 소나무의 솔잎도 새로 파랗게 자라 싱싱함을 더하며 짙게 푸르를 것이다.

여름의 소나무 밑은 다른 나무보다 더 시원하다.

 

 

공작산과 약수봉에도 이렇게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오랜 소나무의 군락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이 수리봉에서 공작산으로 오르는 길의 헬기장까지에는 이렇게 키 크고 늘씬한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더러는 참나무와 같이 공생을 하면서도 자기 옆으로 바짝 자라는 참나무에게는 웬만해서는 곁을 주지 않는다.

 

 

 

이 기슭엔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겨우살이 한 무더기를 시장 약초상에 내다 팔면 몇 만원을 받는다 하며 겨우살이 전문 채취꾼이 있는데, 이 공작산의 경우 한 군데만 제외하고는 겨우살이 채취를 위하여 참나무를 자르거나 훼손한 흔적이 없어서 다행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곳은 겨우살이가 많이 분포하는 곳으로 누가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겨우살이를 채취하려면 나무를 자르거나 꺾어야 하므로 ....., 잘 견뎌내기를 바랄 뿐이다.

 

 

 

수리봉을 지나 공작산을 오르는 길에 헬기장이 있다. 산불 발생 등 유사시에 헬기가 앉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주변의 나뭇가지들을 잘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굴운 저수지를 넘어 북쪽의 가리산 주변의 산 봉우리들이 눈에 보인다.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보아도 오직 산 뿐이다. 그렇게 산이 많다 보니 강의 근원이 되어서 강원도라고 하는가 보다.

 

 

 

저 아래 보이는 굴운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담그며 하늘을 거니는 구름을 벗하던 그 옛날이 생각난다.

근 15년도 더 전에 저 굴운지에서 씨알 굵은 붕어를 낚던 밤낚시의 낭만이 그립다.

 

 

 

아직도 이 나뭇가지에는 새순이 보이질 않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꼬불꼬불한 길들이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그래도 지금은 모든 시골길들이 거의 다 포장이 되었으니, 우리네 농촌도 많이 발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