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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산 등산로 13-수타사코스 7(약수봉,굴운리에서)

sosoart 2007. 4. 25. 23:12

 

오늘은 굴운리의 임도를 타고 올라와 약수봉까지 등산로의 최단 코스인 이곳에서 시작하여 약수봉으로 올라본다.

 

 

 

이곳은 동면 신봉리에서 임도를 타고 올라오거나, 굴운리에서 올라와도 임도를 타고 오르는 거리는 비슷하다.

여기서부터 임도를 가운데로 하고 약수봉과 공작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나뉘어 진다.

 

 

이 곳에 각 등산회의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것은 아마도 수타사에서 공작산으로, 공작산에서 수타사로 종주 등반을 하는 등산객들이 길안내 표시로 많이 붙여 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약수봉까지는 소나무보다 참나무나 굴피나무가 많이 서식된 곳이다.

더러는 아름다운 곡선의 맵씨를 뽐내며 서있는 소나무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정상부근에서 각자의 건강이나 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돌탑을 쌓아 나갔으리.  마이산 이갑용 처사의 염원이 여기에도 미치려나.......?

 

 

약수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이다. 이 공작산의 삼각점들은 거의 다시 재설한 것이다.

 

 

여기서는 수타계곡의 귕소와 용담으로 등산로가 연결된다. 물론 공작산과 수타사 주차장 아래 등산로도 연결이 된다.

 

 

 

이 산은 공작산의 지산으로서 공작산이 전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기에 전국의 등산인들이 한 번 쯤은 다녀가는 곳이기도 해서 전국 각지의 산악회 명의의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어떤 이는 자기 개인의 이름을 쓰고 전화번호까지 써서 매단 사람도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암투병을 하며 백두대간을 등정하고 있다는 부부의 리본을 본 적이 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부디 등산을 통하여 그들이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며 나도 석탑에 돌 하나를 얹어 놓았다.

 

 

백두대간 종주팀이 잠시 가벼운 휴식산행을 위해 이곳에 들렸던가 보다.

이렇게도 이름을 알리고 싶은가?  하긴 가지 피알의 시대라고 하니........

 

 

 

다시금 굴운리 임도의 약수봉 등산로 입구로 다시 내려왔다.

 

 

여기서 굴운리까지 2.6Km, 신봉리의 임도를 거쳐 동봉사, 수타계곡의 귕소까지는 약 2.7Km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귕소를 거쳐 수타사로 하산하면 수타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가 있다.

 

 

 

이렇게 서있는 이정표가 정확하여야 등반에 차질이 없는데, 어느 산에선가는 이정표의 거리가 정확하지가 않아서 애를 먹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렇게 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심어져 있는  참나무 숲은 모두 벌채하여 숯 원료를 활용하고 다른 경제수종으로 조림을 하여나가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임도를 오르거나 숲길 조사를 위하여 산간 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4륜구동 차가 필수적이다.

몇 해전 사고로 전파된 갤로퍼를 폐차하고 아들이 끌던 이 차를 애마로 사용하고 있다.  벌써 5년이나 되었는데 앞으로 최소한 5년은 더 탈려고 한다.

 

 

옛날 시골길엔 5리 마다 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오리나무라고 한다는데....

 

 

아무튼 요즈음엔 산을 다니면서 각종 수종과 풀과 나물,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관찰을 하고 있다.

내년에 다시 숲해설가의 일을 하게되면 더욱더 생생한 생태해설을 위해서.......

 

 

산에서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는 물론 모든 나무들에 대한 확실한 파악과 생태학습을 통하여 자연과 더불어 더욱 잘 알고 지내기 위해서 끊임없는 공부도 게을리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