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休江山-여행·맛집 정보/등산로 집중 탐사·사진

가리산 등산로 01-가삽고개 코스 1

sosoart 2007. 4. 27. 17:56

 

가리산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춘성군 북산면(지금은 춘천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등산코스로는 예전엔 소양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물로리를 기점으로 하여 가리산을 거쳐 두촌면 으로 하산하였으나, 배시간의 불편과 교통편의 발달로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泉峴里)-예전엔 천치리(泉峙里) 였으나 발음이 "천치"로 발음되어 천현리로 바꾸었다고 함-의 가리산휴양림을 기점으로 출발하여 다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은 가리산 휴양림에서 매점을 지나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훈천군에서 관리하는 가리산휴양림은 산막과 운동시설, 샤워장, 캠핑장, 매점 등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고, 등산로 주변에 옛 시인들의 시를 이렇게 나무에 옮겨 세워 놓았다.  이렇게 함으로서 행락과 여행에 들떠 잇는 마음을 정서적으로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입구의 등산로 주변과 산막의 주변 길은 이렇게 어두운 밤에도 다닐 수 있도록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노천명의 사슴이란 시를 적어 놓은 안내판이다.

 

 

 

산막 주변엔 군데 군데 간이 화장실 시설도 되어 있다.

 

 

 

이곳은 야영장으로 야외용 탁자도 있으므로 편하게 바베큐나 식사도 할 수가 있겠다.

 

 

 

밖에 설치되어 있는 음수대와 탁자.  비오는 날 취사하기에 편리하다고 하겠다.

 

 

 

초입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각종 편의 시설을 지나고 이제 여기서 부터는 등산로 다운 등산로가 펼쳐진다.

 

 

 

군청에서 관리하는 휴양림 시설이어서 곳곳에 나무이름을 알 수 있는 팻말도 설치하여 아이들 자연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등산로 초입에 소양강 물로리에서 떠나는 소양땜행 배시간을 안내해 놓았다.

마음을 작정하기 전에는 정상을 지나 배를 타고 소양댐의 정취를 느끼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 가리산에는 유난히도 갈참나무 등 참나무 등이 많이 있다.  옛날 아마 화전민들이 많이 살고 있던 곳이 아닌가 싶다.

등산로가 위험하다 싶은 곳에는 이렇게 안전 로프나 철 난간, 목계단 등 안전시설과 도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한 등산을 할 수가 있다.

 

 

 

이 가리산의 특징은 군데 군데 걷다가 힘이 들어 쉴만한 거리에 어김없이 나무를 잘라 간이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좀 흠이 된다면 높이가 높고 통나무 하나로 앉는 곳의 상판을 만들어 엉덩이가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나무들은 멀쩡한 나무를 자른 것은 아니고 솎아 준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은 것이리라.

 

 

 

이 나무는 개동백나무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지만 생강나무로 많이 불린다.

 

 

 

이렇게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어 노약자가 아니라면 정상까지 도전해 볼만 하다.  정상의 암릉만 조심한다면.

 

 

 

등산로의 우측에 보이는 골짜기인데, 여름철 큰비가 내리면 이 곳도 폭포처럼 보일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왼쪽에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다.

지난 해에도 어김없이 큰 수해가 나서 바위나 흙이 무너져 내린 곳이 많은 데, 이렇게 좀 더 깊이 올라온 곳의 보수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곳이 첫번째 나타나는 이정표이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무쇠말재 코스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가삽고개 코스이다.

 

 

 

홍천군에서 관리하는 산들의 이정표는 모두 이렇게 스테인레스 재질의 깔끔한 이정표로 바뀌었다.

주민들과 홍천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은 칭찬 받아야 할 것이다. 잘할 때에는 칭찬과 격려에 인색해서도 안되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 지점이 휴양림에서 1.2Km 지나온 지점이고 여기서 부터 가삽고개 능선 갈림길까지도 거리가 비슷하지만 이제부터 약 1 Km 구간은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오르막길이므로 힘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리라.

 

 

 

가리산의 계곡 물은 비교적 충분하지는 않지만 적은 편은 아니다.

 

 

 

겨울철에 길이 비교적 미끄러울 것 같은  곳은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다.

물론 가끔 썪은 나무도 있지만 계속적으로 손을 보고 보수하리라 믿는다.

 

 

 

가리산은 유난히 참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7-8부 능선부터는 계단식 밭이 대대적으로 조성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물푸레 나무는 나무가 단단하여 낫이나 호미 등 농기구의 손잡이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부근은 작년 산사태로 등산로가 많이 훼손 된 곳이어서 정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완전 정비는 안 된 것 같다.  여기 보이는 가죽나무는 나무 재질이 비교적 연하여 목조각이나 목공예의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등산로가 훼손되어서 인지 앞서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그리 경쾌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