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다헌정담(茶軒情譚)-일상의 談論

오랜만에 나의 茶軒에 놀러오다

sosoart 2007. 10. 19. 22:52

 

오랜만에 나의 茶軒에 놀러오다 (07.10.19)


지난 6월 무릎의 부상이후 나의 강원도 한 구석 산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同樂齋 通信”와 “茶軒靜譚” 그리고 생활의 넋두리인 엉터리 詩 “譚詩”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일 병원에 통원치료를 하는 것도 번거롭고 하루의 절반을 잘라먹는 일이기도 하지만, 별로 치료의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의욕이 상실되고 다소 의기소침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의 블로그에 나의 肉聲으로 말하지 못했고, 다만 소극적이지만 나의 목공예와 그림 그리고 살아가는 생활의 살아가는 작업에 참고가 될 자료들을 조사하고 수집하여 보관해 두고는 했다.


다행이라 할지, 번거롭다 할지 내가 수집하여 놓은 자료를 당사자 본인의 적극적 검색과 탐색작업으로 나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스스로에게 필요한 자료를 스크랩을 한다던지 옮겨가서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간다는 것은 나의 수집자료가 남에게도 유용하게 쓰여 진다는 것이기도 하여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부를 하고 있다.


사실 퇴직 전 나의 직업에 종사할 때에는 고급과학기술정보의 수집, 활용, 축적, 검색의 전문가로서  Informaion specialist 라는 명칭에 걸맡게 정보의 바다에서 나 보다는 남을 위한 최적의 선택정보를 정보의 수요자에게 취사선택하여 지원하여 주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내가 필요하여 수집, 축적한 정보를 남이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남이 수집한 정보를 손쉽게 가져가서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예의 바르게도 고맙다는 가벼운 인사의 댓글이라도 남겨 놓으면 신통하기도 하지만, 댓글을 남겨도 버릇없는 문구와 말투인 것이, 하기야 요즘 젊은 아이들은 언어의 예법도 잘 모르고, 훌륭한 가정교육 아래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많고 또 그들이 어른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도덕과 예의범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 섭섭하게 생각은 하지도 않고 의례히 다 그러려니 생각을 애써 하고는 있다.


헌데, 비록 내가 손수 작성한 자료는 아니고 남이 작성한 자료를 나의 필요에 의해 수집하여 놓은 것을 보고, -나의 저작이 아닌 것은 가능한 출처나 작자를 밝혀 놓았지만- 공연히 딴죽을 걸고 비아냥거리며 깐죽거리는 일부 모자란 애나 어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슬며시 짜증이 나고 욕설이 나오게 마련이다.


자료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내용이 부실하거나 허위의 사실을 진실로 오도하였다면 당연 그 原資料의 저작자에게 부정확하다거나 부당하다는 사실을 통보하거나 조언을 하여 사실의 규명에 협조를 하면 좋을 것을, 당연히 출처를 밝히고 옮겨온 자료임을 명시하여 놓았는데도 옮겨온 나에게 깐죽거리는 아해들을 보면 참으로 요즈음 아해들의 머리에는 腦가 있는 것일까? 하는 회의를 느끼게 된다.


저 잘났다고 남의 자료에 비판을 하고 딴죽을 거는 것은 좋으나, 제 작은 지식을 針小棒大하여 널리 알리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 말이 있듯이, 가진 것은 손톱 만큼인 놈이 두 팔을 벌릴 만큼 많은 것을 가졌다고 나대는 꼴을 보면 아무리 젊거나 아니면 중년의 나이까지 먹었다며 불혹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젖비린내 나는 따끈한 襁褓에 싸인 어린아이 그 이상으로는 보아줄 수가 없지 않겠는가?


아무리 세상이 밑으로 밑으로 한없이 낮은 곳으로만 치달아가는 몹쓸 상스러운 세상이 되어간다 하더라도 이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쯤의 나이가 된 사람들의 요즘 세상 사람들과 돌아가는 꼴을 보며 所懷를 말한다면 참으로 망할 놈의 세상이랄 밖에.


세상의 이치는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이니, 나 역시 수구꼴통을 면하려면 시쳇말로 요즘 젊은 아이들이나 일부 386 세대의 경거망동한  무리들과도 교감을 할 수 있는 전방위 막가파 사상이라도 넌지시 끌어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고녀!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두 달쯤 앞에 있으니

中原還逐鹿(중원환축록) 이로고.


권력에 미친 자들은 노루, 사슴 날뛰듯 고라니 뛰어가듯 경망스럽고

착한 백성들은 그 눈깔 안에 한 점도 보이지 않으니

제발 하늘이 이 나라와 백성을 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