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다헌정담(茶軒情譚)-일상의 談論

나는 부럽다. 행복한 밥을 짓는 사람들이

sosoart 2006. 12. 14. 15:23

 

 허허 벌판, 저기 동해가 보이는 바랍막이도, 사람내음도  없는 언덕에서 마냥 거칠은 바람기를 맞으며 서있는 저 풍차는 왜 그 자리에 서있음인가......

 

 

오늘은 나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은 사람들의 블로그들을 한 번 답사(?)를

 

해봤다.

 

그들은 세상을 참 순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를 즐기며, 내일에는 더한 행복과 즐거움과 어울림으로 살기 위해 인생을

 

추구하고 탐구하는 그들이 부럽다.

 

 

난, 그 복잡함과 얼키고 설키는 어울림과 好惡의 감정을 감추질 않는 내 성정으

 

로 그 세상을 더불어 살기 싫어 이곳으로 왔지만,

 

어쨌던 그들이 부럽기는 하다.

 

그들이 진정한 부처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시인도 작가도 아니기에 그저 생각이 머무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이렇게,

 

문득 머리에 詩語같지도 않은, 말 같지도 않은 말이 떠오르면 그냥 시를 쓰는

 

흉내를 낸다.

 

 

시란 것이 무에 별것이던가?

 

내 육성이 담기면 되는 것이 아닌가"란  무지와 오만을 가지고 여기에 잠시 내

 

목소리를 담아 본다.

 

이런것을 보면 나도 자유인이 아닌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산촌에 있는 한은 이렇게 멋대로 살아본다.

 

 

구름과 바람은 함께되어 자유로이 가는 길을 간다. 거침없이.......

 

<나는 부럽다. 도시에서 행복한 밥을  짓는 사람들이>

 

나는 도시를 떠나지 않는

노년의 사람들이 부럽다.


그 혼돈이 난무하는 도시에서

척박하지 않게

마음의 안온함을 만들어 가는

그런 그들이 부럽다.


이건 정말이다.

그들의 순리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양보가 부럽다.


그리고 그들의 

어울림이 부럽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어늘


독야청청, 무소유,

영혼의 자유, 나만의 공간 .......

이런 말들은 얼마나 허망한 것이냐?


나도 그들처럼

군중의 무리에서 하나가 되고싶다.

그런데, 아직은

까칠한 내 방식으로는

그들에 가까이 할 수가 없다.


아마도 나에게 내린

天刑이 아닌가 싶다.


전생의 업보를...

앞으로 죽는 날까지

풀어가야 할 내 운명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