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마티스, 샤갈, 미로, 브라크 등 대표작품 79점 선보여
서울시립미술관은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22일부터 120일 간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을 개최한다.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명실상부한 대표작들을 선별한 소장품전으로 한국 최초로 전시하는 것.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직접 참여해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작으로 선정했다.
엄선된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옥같은 소장품 79점이 소개되며, 20세기 작품들은 물론, 현대미술의 최근 동향까지 보여주는 21세기 초 작품들까지 한 자리에 전시된다.
2006년의 루브르박물관전(국립중앙박물관), 2007년의 오르세미술관전(예술의전당)에 이은 프랑스 3대 국립미술관 기획전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주한프랑스문화원 주최 프랑스예술축제 ‘프랑스 엑스프레스 2008’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시로, 양국간의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가들의 천국 ‘아카르디아’를 주제로 기획 전시
이번 퐁피두센터 특별전은 20세기 이후 현대 예술가들에게 ‘아르카디아’라는 낙원의 개념이 현대적 방식으로 어떻게 해석되고 표현되어 왔는지에 대하여 신화와 역사, 문학과의 관계를 통해 심도 있게 엮은 기획전이다.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부관장이자 수석학예연구관인 디디에 오탱제가 한국 전시만을 위해 지난 2년간 ‘아르카디아-천국의 이미지’라는 주제로 기획한 것으로, 유럽 문화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을 총체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전시들과 차이점을 갖는다.
전통적으로 서양의 낙원을 의미하는 ‘아르카디아’와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의 예술적 교차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세기 대표적 작가로 불리는 피카소, 마티스, 미로, 샤갈, 브라크, 레제, 보나르뿐만 아니라, 현재 주목받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 총 79 점을 통해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의 다양한 모습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의 대표적인 걸작을 통해 이 시대 화가들의 집약된 화풍과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한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