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예 LIBRARY/미술- 이론·비평·컬럼·작가 142

글이 있는 그림 -자연, 유기적 생명성에의 다가섬/박지숙

글이 있는 그림 (131)자연, 유기적 생명성에의 다가섬 박지숙 네트워킹-1311, 2013, 색연필, 아크릴 위에 캔버스, 100×200cm (5점) 꽃과 나무들, 미세한 생명체들, 이런 자연의 변화 속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은밀한 움직임이 있고 우리들 자신도 그러한 신비로움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된다. 그 근..

최열 그림의 뜻 -권세 있는 주인에겐 모습 감추는 대은암

최열 그림의 뜻 (57)권세 있는 주인에겐 모습 감추는 대은암 최열 그림의 뜻(57) 정황 - <대은암> 술 취해 바위틈의 눈 씹어 먹고 醉嚼巖間雪 광기 부리다 두건도 잃어 버렸네 狂遣頭上巾 이런 때 급하게 흘러 흩어지고 時應投瀨散 이런 곳 절로 맑아 머물겠지 境自着淸眞 -박은, 「만리..

외부칼럼:한경혜- 물 속의 돌, 돌 속의 자연, 임영숙- 밥 속에 피는 꽃/ 박영택

한경혜 / 물 속의 돌, 돌 속의 자연 박영택 돌은 물을 만나야 아름답다. 물에 젖은 돌, 물기를 흠뻑 머금고 있는 돌의 피부는 매끄럽고 찬란하다. 그 모습은세상에서 가장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얼굴로 다가온다. 무수한 돌 하나하나가 그 누구의 얼굴로, 온갖 산의 형태로 오는 것이다. 마..

그림의 뜻-청송당, 소나무를 스치는 당쟁의 바람/ 최열

최열 그림의 뜻 (56) 청송당, 소나무를 스치는 당쟁의 바람 최열 그림의 뜻(56) 정선 - <청송당> 之子之遠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而道之憂 그 도를 걱정하는구나曷之觀乎 언제나 만나 볼 수 있을까要之夢遊 꿈에서 나마 만나 놀았으면-조식,「 성수침 어른께 드림」,『 남명집(南冥集)..

정은경 - 시공을 잇는 촉촉함/ 이선영

정은경 / 시-공을 잇는 촉촉함 이선영 시-공을 잇는 촉촉함 이선영(미술평론가)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창밖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산야를 보면 정말 산수화 같은 풍경이 보일 때가 있다. 특히 겨울이 가까워져 알록달록한 색들이 탈색되고 선의 흐름이 보다 두드러지는 즈음에, 자..

(55)취미대, 하늘아래 으뜸가는 청와대 터최열

(55)취미대, 하늘아래 으뜸가는 청와대 터 최열 그림의 뜻(55) 정선 - <취미대> 꽃나무 사이에서 나비들 춤추는 것을 보고 花間看蝶舞 버드나무 위에서는 꾀꼬리 노랫소리 들리니 柳上聽鶯聲 살아있는 것들 모두 제 삶을 즐기는데 群生皆自樂 그 중에 제일은 백성을 사랑하는 정이겠지 ..

"저 바라만 봐도 참 좋더라, 우리 부부처럼소장전 <마음속의 천국>을 연 이명숙 씨

"저 바라만 봐도 참 좋더라, 우리 부부처럼소장전 &lt;마음속의 천국&gt;을 연 이명숙 씨 스물아홉 살에 의사 월급 몇 달 치를 모아 남관 화백의 작품을 처음 손에 쥐었다. 생애 첫 소장품을 거실 벽에 걸어놓고 애인처럼 애틋하게 바라보곤 했다는 이명숙 씨는 이후 40년간 귀한 인연을 만나..

연재칼럼- 윤범모 미술시평(7) 아마도예술공간은 목하 진행중이다/ 윤범모

윤범모 미술시평 (7) 아마도예술공간은 목하 진행중이다 윤범모 이태원에 새로운 대안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름하여 ‘아마도예술공간’이다. 이것은 예술일까, 아닐까, 아마도 그럴지 모른다. 뭐, 그런 경계 타파의 의미가 숨어 있는 이름, 바로 아마도이다. 아마도 정신은 ‘고정관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