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낙엽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추하기도 하지요. 가을을 어떻게 준비하여 왔느냐에 따라....
담장이 넝쿨도 의지할 곳이 있어야 마음껏 뻗쳐나가는 것인데......
오랜만에 방에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그간 너무 비가 자주 와서 이제는 앞산의 골짜기에 서려있는 운무만 보아도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싫증과 짜증이 함께 배어나옵니다.
봄에는 비가 비교적 적당히 온듯하여 올해의 농사는 비교적 수월하게 잘 지어지지 않겠나? 생각을 했는데, 이놈의 나라 되어가는 꼴처럼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
가족여러분, 그 많은 폭우와 호우경보, 주의보에도 별 탈 없이 무고히 보내셨는지요?
올해에는 민심도 흉흉하고, 경기도 최악인데다가 날씨마저 이 모양이니, 누구 말따나 느느니 한숨이요, 쌓이느니 빚이라더니 정말 어려운 시간들만이 지리하게 옆에서 질기게 머물며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군요.
이러 때 일수록 우리 전원에 사시는 가족여러분이나 도시에서 계시는 가족여러분이나 마음을 되도록 편안하고 느긋하게 하는 도를 닦으며 내일의 희망을 얘기 햬야겠습니다.
저는 올해에도 작년처럼 호박, 가지, 고추, 도마도, 상추, 쑥갓을 심었고, 작년의 실패를 교훈삼아 바가지 "박"을 사다 심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늦게 심어서 인지 고추와 도마도를 제외하고는 호박도 가지도 상추, 쑥갓도 작년보다 잘 자라지도 않고 수확량도 이, 삼십 퍼센트 정도밖에는 얻지를 못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는 그나마 바가지 박을 2개를 건졌는데, 올 봄에도 홍천 시장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 바가지 박을 달라고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롱박을 바가지 박 이라고 속여서 준 것을 박이 달려서야 알았습니다.
바가지 박 모종 2그루를 샀고, 수세미도 샀는데 올해에는 비가 너무 자주 와서인지 자꾸 나무에 매달린 상태로 썩고 마는군요.
작년엔 박이 한 10개정도 열렸는데, 대부분 박이 다 익기도 전에 썩어서 못쓰게되어 그나마 9 월 달에 두덩이를 썩기 전에 따 가지고, 소금물에 삶은 후, 속을 파내고 그늘에 말려 겨우 바가지를 2개를 건졌습니다.
올해에는 기대를 하고 정성을 드렸는데, 처음부터 박의 모양이 좀 긴 듯, 가는 듯 하여 이상하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조롱박이었습니다.
하긴 시골사람이라고 나으란 법은 없지요. 그러나,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고 뿌린대로 거두는데, 하물며 농사를 짓는 농사꾼을 대하는 장사치가 그렇게 속이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심은 고추는 작년의 홍천고추가 아니고 종자가 사뭇 다른 고추로서 맵기가 청양고추 버금가는 정도여서, 풋고추를 먹기가 매우 겁이 납니다.
그 매운 고추를 씹었을 때의 그 혀와 입속의 불타는 연옥에서 견디는 시간보다도 더 긴, 매운 맛과 얼얼한 혀와 입속의 자지러짐은 찬물을 마셔도 맨밥을 입에 넣어도 매울 만큼 맵다가 그 시간을 다 채운 연후에야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지난 7월말 남도여행을 갔을 때만 해도, 시골집 마당에 빨간 고추를 널어놓은 것을 보니, 올해는 그래도 고추농사나 다른 농사도 잘 되겠구나 했는데, 과일이든 벼농사든 채소농사든 일조량의 부족과 엄청난 비로 인한 병충해로 썩어가는 모습을 보면, 전문 농부는 아니지만 안타까웁고 가슴들이 저며져 옵니다.
옛날엔 박정희정권 시절엔 김영삼, 김대중 이런 사람들이 가물거나 홍수가 져도 박대통령 탓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후예인 노무현 정권은 온통 뭐 잘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려.
정치, 경제, 노사, 환경을 빙자한 국가대계의 커다란 사업, 그리고 우리의 생명과도 같이 귀중한 농사, 그리고 민심........
그 어느 것 하나 잡은 게 없는 노정권과 그 추종자들. 똑똑한 장수 하나가 일당백의 기개와 지혜로 이끌어 나가면, 거기에 국민의 온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면 좋으련만, 끼리끼리 저희들 집단끼리 찧고 까불르며.........., 게다가, 그 아랫놈들은 호가호위하며 온갖 못된 짓들은 다 하니, 그 놈들이 뭐 대통령이나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거나, 더구나 목숨 바쳐 일할 놈이 어디엔들 있으리이까? 이놈의 세상 언제 밝은 날이 오려는지.
한탕주의에만 몸과 마음만을 기댄 채, 근로자들은 더구나 귀족 근로자라는 자들은 저희들 배만 채우려하니, 다 같이 잘 살자던, 입에 거품을 물고 구호를 외치던 놈들은 "나 혼자 잘 살면 된다"고 하며, 신흥 귀족행세를 하니.......
무에 그리 저희들이 고급인력이라고, 어느 자동차 회사의 평균 단순노무 근로자 귀족나리의 연봉이 7 천만 원 정도라고요?
비록 지난 일이지만 그네들보다도 십 수 년을 공부를 더한 고급 과학두뇌인력들은 나날이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져만 가는데, 나이 30대 후반만 되면 "내가 이 일을 하리?"하며 시간만을 죽이는 그러한 쓸 데 없는 단순노무인력을 정리하지 못하게 하는 그 자들과 정부는 도대체 무얼하는 시러베 집단인지?
직장을 그만두고 이렇게 밖에서 보면, 실로 이 나라의 장래가 너무 암담할 뿐입니다.
제가 작년에 1년이라는 시간도 채우지 않고 재취업한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마는, 중소기업에 속하는 모 전문중소업체에서 운영과 관리의 최고실무책임자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만,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은 실로 열악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국가출연 연구기관이라는 공직에서 근무한 저로서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근로자 근로여건이 그렇게 참담한지는 몰랐습니다. 그 업체는 그래도 임금체불 한 건도 없고, 부채가 거의 없는 비교적 재정이 건실한 업체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들은 1달에 일요일 외에는 법정 공휴일에도 잘 쉬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시간외 근무수당이라든지 직원 복지혜택은 아예 생각도 못하는 요원한 실정입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정작 노조활동이 보장되어야 할 곳은 그러한 중소업체들 입니다.
기업주들의 독식을 방지하고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고루고루 같이 나누는 제도는 있지만, 기업주들이 회피하고 압력을 행사하는 그러한 업장에 노조활동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직, 고급 공무원보다, 또 학력이나 자격이나 경력이나 경륜, 능력이 월등 뛰어난 사람들보다, 단순 노동자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이 왜곡된 사회의 임금제도는 공평하고 순리대로 갈 수 있도록 변화되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유주가 내 몫을 조금 덜 갖고,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직원들과 더불어 같이 한다면 정말로 아름다운 일인데, 그로 인해 더욱 더 업무효율의 상승작용은 물론 노사 간 Win Win하는 상생(相生)의 자세로 임한다면 서로 해피(Happy)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기업주들이 그러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알기는 알겠지요?
글쎄요. 저도 기업의 Owner가 되면 99섬에서 100섬을 채우려 할까요?
장사와 사업은 고객을 감동시켜야 성공하지만, 기업은 종업원을 감동 시켜야 성공하며 같이 발전하고 커 나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농사 얘기하다가 다른 곳으로 유람을 갔군요.
아무튼 올해에도 바가지 농사는 지어 보지도 못하고, 그나마 조롱박도 지금 현재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지날 것 같습니다.
농사도 아무리 한 개의 과일을 키운다 하여도, 정성과 전력을 다 하여 키워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부지런히 해야겠구요.
농작물 재배, 활용에 관한 지혜의 방이 있는데도, 게으른 탓에 또 이렇게 몇 그루 되지도 않는 채소를 기르는데......하면서 님들이 올려놓은 지혜를 빌려오지 못해 열매도 제대로 맺지 못한 그 녀석들을 땅에 묻어야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우리 가족님들 중에서 바가지 박 농사를 지으신 분이 계시고, 또 수확이 많아 나누어 주실 수 있다면 저에게도 몇 개 양도해주신다면 저의 솜씨로 "바가지 미술작품"을 하나 만들어 보내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내년엔 좀 더 농사지식을 터득하여 실패를 줄여볼까 합니다.
그리고 가을엔 아내가 달랑무우를 심자고 해서 심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종묘상에서 씨앗을 사다가 심어야겠습니다. 시골 노변 장터에서 속임을 당하면 더욱 더 배신감을 느끼게 되니 말입니다. 얼마 전에는 동네에서 옥수수를 샀는데 갯 수가 몇 개 빠지더군요. 이러니 휴가차 여행을 왔다가 이를 샀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농촌사람에게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또, 다시는 사지 않으리라고 결심을 할 것이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며칠 지나면 9월이 오는군요. 또 며칠 지나면 추석이 오고..... 결실의 가을이지만, 이번 추석은 너무 준비가 되지 않은 노(No)~추석 이군요.
저희 친구들은 "노"자만 들어가도 징그럽고 재수 없고 암담하다고 농담 삼아 허탈하게 얘기들 합니다.
이번 주까지는 학교에서 하회탈을 깎고 있습니다. 인물의 조각이 어려운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작업들입니다. 하회탈, 각시탈, 말뚝이의 3종류의 탈 작업을 하면서, 지루하기에, 오늘은 짬짬이 나무를 가지고 조그만 소품 木 조각품을 만들었습니다.
작품명 "遊戱" - "장난(Playing)"이라 하려다가 너무 장난스러운? 제목이라 욕할 것 같아 "유희"라 하였습니다-.
러시아산 소나무와 마디카를 절단하고, 형체를 만들고, 깍고, 붙이고..... 그리곤 목재 물감으로 채색하고.....
실험적인 소품을 제작 하므로서, 일종의 Pilot Plan 스러운 형태적 실험을 행해봄으로써. 실제의 작품 제작에 유의할 점이라든지 강조 할 점, 또한 목재의 절단과 나열, 주제와 부제의 선택 등 모든 점에서 실험적인 성격을 띤 것이지요.
저의 앞으로 1-2년의 실험적 작품제작 방향은 주로 전부 나무를 이용해 목 조각품을 제작하고, 한 편으로는 회화에 나무를 도입 하므로서 보다 다양한 마띠에르와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혼연일치된 의도적 표현을 다치지 않게 옮겨 놓고 싶고, 또 한 가지는 우리네 전통 목가구의 전승과 함께 모가 나지 않은 새로운 해석에 의한 재현에 두고 있습니다.
비록 저의 전공과 사회에서 종사했던 분야와는 별개의 아주 다른 분야였지만, 어떤 형태로든 예술이라는 분야와 분위기 안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했기에 전혀 생소한 것은 아니기에, 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전공자들이 인습과,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여 시도하지 못했던 그러한 작품세계에 도전이라면 우습고(마치 진정한 등산가는 산을 정복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새로운 관점에서의 색다른 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나중에 정말 서울과 하직하고 동락재에서 아내와 둘이 작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서로의 장르에서 스스로의 작품 활동에 열중해, 두문불출하면서 만남의 공간 즉, 카페라든지 전시는 물론,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족 여러분과도 예술과 사람의 향내가 나는 그런 동락재를 열어 갈까 합니다. 서로가 원하신다면 작품제작의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상업적이 아닌)을 준비하여 삶의 이야기도 나누고, 예술의 한 부분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때에는 우리 가족 여러분 부디 평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맑고 순수한 고귀한 자연의 내음도 맡고, 영혼의 평안한 휴식도 취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이 모기불 지펴놓은 동락재의 마당에서 숯불구이에 대포 한 잔, 별 빛 한 보자기 따다가 술잔 위에 올려놓고, 우리의 어제와 내일을 얘기하면 이 보다 더 부러울 건 없지 않겠습니까?
밤에는 조용한 호숫가에서 낚싯대 드리우고, 낮에는 햇볕 쨍쨍 내려 쪼이는 개울가에서 천렵을 하며, 매운탕의 맛에 빠져보는 것도, 이 또한 사는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가을이 눈에 보이는 저만큼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오라 손짓하면 냉큼 옆에 설 것처럼.....
이제 나에게 필요치 않은 계절은 돌아들 갔습니다
당신이 아시다시피
가을은 못 견디는 나의 계절이올시다
험악한 이별을 항상 피하기 위하여
살아 온 나
인내와 절망을 지속하는 나의 마음에
오늘은 맑은 나의 가을 하늘이올시다
무심히 사라지는 사랑과 스며드는 사랑
가벼운 여장에 계절은 바뀌고
가을이 내리는 밤
사랑하는 나의 애인들이여
쉽사리 실망하실 것은 없습니다
-외로움은 또 하루만 견디면 사라지는 것
가을에 싸여 맑은 밤에 싸여
빙빙 도는 명동 주점의 거리
등불
나의 재산은 우정과 고독
이제 나에게
필요치 않은 계절은 모조리 돌아들 갔읍니다
하나의 순간을 위하여 긴 세월이
.....이렇게 당신과 나 사이에 있었읍니다
가을이올시다
가을은 못 견디는 나의 마음이올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요?
조병화님의 <가을은 당신과 나의 계절>이었습니다.
총각의 젊은 시절엔 가을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가을이 마치 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처럼 한 때는 덕수궁이나 경복궁의 뒷켠 사람기 없는 낙엽쌓인 길을 걸으며 릴케의 시를 읊조리기도 하고,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구월이 오면, 문득 기타를 어깨에 메고 교외선 기차를 타고, 외로운 들녘에 앉아 기타를 치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했던 때가 있었지요.
공부도, 친구도, 사람도, 그리고 사랑도 모두 멀리하며 절망과 진저리 치도록 고적함의 사이에서 자리를 못 잡고 무너질 듯 한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어느 한 자리 의지할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인생 어느 한구석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외로움을 풀어놓을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나의 외로움을 풀어놓을 곳이 없었읍니다
적막
당신의 마음의 터전이 무너지듯이
내 마음은 무너지고
가을이 깃들은
비내리는 마음
당신이 어느 한 자리 의지할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인생 어느 한구석 의지할 곳이 없었읍니다
<마음의 터전이 무너지듯이>였습니다.
모처럼 비개인 오늘이었습니다. 마음의 무거운 안개가 있었다면 말끔히 물리치고 내일은 나를 위한 오늘이려니 하고 맞이해 보렵니다..
좋은 밤, 좋은 꿈 가지소서!!!!!
<댓글>
벽계수: 동락재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제가 바가지가 있다면 선착순으로 먼저 드리고 님의 작품을 받고 싶군요. 카페와도 같은 작품전시장 겸 찻집. 그 안에서 희희낙낙 즐거움을 얘기하는 우리 전주조 가족님들을 상상하니 절로 기쁘고 유쾌해집니다. 어서 빨리 그날이 오기를 님과 더불어 기대합니다. 2003/08/28
참나리: 나리도, 박 키운적 있는데,, 조롱박인데,, 크기가 나리 다리보다 커요,, +_ + 안동에 있을때 신기해서 하나 얻어와 다음해에 심었는데,, 집 담에 심어놓아서 7개 정도 맺혀있는걸 지나가던 사람이 따갔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나도 없더라구요,, 2003/08/29
참나리: 바가지 박씨라,, ^ㅡ ^a ㅇ1번에 큰댁에 벌초하러 갔다가 박 심어놓고 허연 덩글이 열려있는거 봤는데,, 추석때 가보고 있으면 씨앗 보내드릴께요,, 장담은 못해요,, ^ㅡ ^;; 2003/08/29
보아embro: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동락재님 말씀 천지당 만지당 옳은말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2003/08/30
초록♣: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근데 읽느라구 한참걸렸어여~!! 후후^^* 2003/08/31
벽계수: 초록님, 글이 길어서 싫으신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육성으로 전하는 얘기처럼 아주 길게 길게, 가능하다면 서로 얼굴을 보면서 더욱 더 깊은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동락재님의 전원생활이 얼마나 고적하실까요? 우리가 언제 처들어가서 님이 너무 많이 가지고 계신 정을 술과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200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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