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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등산로 05-가삽고개 코스 5

sosoart 2007. 4. 28. 14:24

 

2봉에서 바라본 가삽고개 방면.

 

 

 

날씨가 선명하면 소양호가 보일텐데....

 

 

 

마치 황사가 있는 것처럼 뿌옇다.  하긴 설악산 대청봉에 그렇게 올랐어도 아침해를 본다거나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은 거의 없던 것 처럼....

 

 

 

 

1봉의 모습이 아득하다.

 

 

 

산과 산의 중첩된 모습이 그림의 화재로선 좋기도 하지만, 오른 쪽 나뭇가지의 순이 아직도 잎을 피울 생각이 없나보다.

 

 

 

소나무는 항상 푸르다.  우리에게 항상 푸르름과 변함없는 부모의 사랑처럼 묵묵하다.

 

 

 

좁은 바위 틈새일지라도 뿌리를 내리며 강인한 삶을 개척한다.  이렇게 암릉이 절벽을 이루어도 안전 철

책이 있으니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2봉을 내려서면서 암릉을 바라본다.  오른 편의 바위 모양은 마치 사람의 형상같다.

 

 

 

가리산 암릉의 모양은 도봉산의 그 자태에는 규모나 깊이에 있어서 비교는 안되지만 그래도 커다란 암릉으로 이루어진 3개의 봉의 풍치는 아름답다.

 

 

 

바위 밑에 수십길의 낭떠러지.

 

 

 

그 바위의 틈과 틈사이로 비집고 뿌리를 박은 저 소나무들은 그 세찬 바람에도 그 추운 겨울에도 의연함을 버리지 않고 믿음직 스럽다.

 

 

 

역시 산은 민둥산 보다는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이 아름답다.

 

 

 

보는 방향과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세상사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고 할까?

 

 

 

나뭇가지에 꽃눈이 막 기기개를 펴며 등산객을 맞이한다.

 

 

 

 

소나무가 있는 풍경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솔잎의 간드러질듯 흐트러질듯 비스듬히 서있는 그 맵씨는 어떻게 보아도 술집 작부처럼 천박하지 않고

도도하면서 값싸지 않은 양가집의 규수처럼 청아하다.

 

 

 

이제 제1봉 정상에 오른다.

 

 

 

이 삼각점은 1988년 재설한 삼각점이다.

 

 

 

가리산의 표석이 정겹다.  너무 크지 않아서 산꾼을 비웃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웃의 동생처럼 소리없는 미소로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