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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17-제8봉 코스 1

sosoart 2007. 5. 8. 18:29

 

팔봉산의 마지막 조사지인 8봉을 오르기 위해 매표소를 지나 강변으로 난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니, 이 안내판이 나타난다.

아마도 글씨가 새겨진 비닐의 접착제가 불량이어서 그런지 어제 내려올때 반 정도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것을 되도록이면 다시 잘 붙여 놓으려고 했는데 이 정도 밖에 안된다.

관리소에서는 빨리 안내문을 교체했으면 좋겠다.

 

  

 

이 코스는 다른 코스보다 유난히 돌이 많다.

 

 

 

그래서 계곡 사이로 오르는 등산로는 대부분 돌계단으로 조성하여 놓았다.

사실 20년전 쯤엔 각 봉 사이 사이 계곡마다 등,하산로가 없었다.  그래서 각 봉의 계곡 사이로 오르내리려면 나무를 헤치고 힘겹게 등,하산을 하여야 했는데, 이렇게 등산로를 조성해 놓으니 등산하는 사람들로서는 얼마나 편한가?   이 길을 닦고 조성하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다시금 7,8봉 사이의 안내판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관리소 측에서 이 안내판 아래의 파손된 부분도 다시 교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8봉을 오르려면 우선 이 철판으로 만든 발판과 안전로프를 이용해 올라야 한다.

이런 안전장치들이 있을 때에는 객기 부리지 말고 이런 장치를 이용해 오르기 바란다.  공연히 잘난척 하고 옆 바위길로 오르다가 미끄러져서 다치거나 창피당하지 말고......

 

 

 

멋드러진 S라인의 소나무양께서 반갑게 맞이한다.

 

 

 

백화점의 안내양처럼 거의 90도 각도로 반기지 않는가?

 

 

 

이 8봉이 아마도 어느 다른 봉보다 멋드러진 소나무도 많고 바위형태도 근사하고 전망 또한 좋다.

 

 

 

예쁜 여자는 쉽지 않은 법.  옛날 Old pop에 "Wolverton mountain"이라는 노래가 있다.  예쁜 여자를 얻으려면 가진 고생을 각오해야 월버턴 산을 넘어 나의 여자를 만날 수 있다고.

 

  

 

8봉이 난 코스라고 겁을 주는 것도 아주 허풍만은 아니다.  겁을 먹고 올라온 사람이라면 이렇게 좋은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는 데에 가슴이 벌렁벌렁하지 않겠는가?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소나무와 바위와 강물과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행복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암벽에 붙어서도 겁내지 않고 의연하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저 소나무....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바위에서의 고난을 감수한다.

 

 

 

솔잎은 푸르르고 강물은 깊지는 않지만 조용히 흐른다.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맑고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