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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19-제8봉 코스 3

sosoart 2007. 5. 8. 18:35

 

이 8봉은 비교적 쉴 수있는 자리가 다른 곳에 비해 넉넉하다.

 

 

 

밧줄이 사진에 보이니 좀 언짢기는 하지만 등산인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된 것이니 미워하지는 말아야지.

 

 

 

저기 앉아있는 이는 60전후로 보이는데 뒷모습이 좀 쓸쓸해 보인다.  급속한 노령사회로 들어서면서 나이는 적지 않지만 아직은 젊은 일을 하고자 해도 일을 할 수 없는 남성들이 너무 많다.

물론 젊은 직업이 없는, 일을 하고자 해도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이런 노령의 유휴인력들을 활용하여 국가적으로 발전의 기틀이 되도록 백골이 진토되도록 노력하여야 하는 것이 일국의 대통령이고 정치하는 자들의 할일이 아니겠는가?

 

 

 

뒷통수를 보이는 이의 뒷모습은 쓸쓸하지만, 허허롭지만 저 강물은 무심히 강바닥을 얕게 흐르고 있다.

 

 

 

이 8봉의 바위는 다른 곳의 바위와는 조금 다른 듯 보인다.  지질학자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돌은 단단하면서 다른 봉의 돌보다는 잘려지고 갈라진 작은 형태가 많이 보인다.

 

 

 

8봉에서 바라본 7봉이다.

 

 

 

7봉의 어깨 너머로 바라보는 팔봉산 주차장과 상가에서 매표소로 건너가는 다리가 보인다.

 

 

 

이리로 내려가는 강물은 저쪽 청평으로 흘러가면서 북한강과 만나게 된다.

 

 

 

구만리쪽의 논이 경지정리가 되어 있어 가지런해 보인다.

 

 

 

 

왜 8봉에는 이렇게 쪼개진 바위가 많은가?

 

 

 

저기 보이는 강물은 노일강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이다.  인제를 발원하여 소양강과 홍천강으로 갈라지면서 저 위쪽의 노일강을 거쳐 여기 팔봉을 거쳐 청평쪽에서 북한강으로 합수한다.

 

 

 

이 유연한 듯 도도한 자태를 보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자신감 넘치는 전 몸짓을 보라.

 

 

 

가지 끝이 살짝 솔잎을 얹어놓고 유유자적 세파와는 상관을 하지 않는 저 능청스러움이 고고하다.

 

 

 

때론 고적하게,

 

 

 

때론 적막을 즐기며,

 

 

 

때론 세상만사를 한 손에 쥐고있듯 상관치 않는 무심함이 있다. 소나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