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나무들은 형태나 크기로 보아 최근에 심어놓은 나무는 아니다.
제법 성년으로 자란 소나무들이 무리지어 빽빽할 정도로 서있다.
일허게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산책로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도심 바로 옆에 이러한 자연공원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더러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위엄을 뽐내고,
여름엔 짙은 그늘을 만들어 주며, 싱그러운 솔향을 풍겨주니,
가까운 곳에 일터가 있는 사람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잠시 산책을 나오는 것도 심신을 활기차게 하고,
생활의 여유를 갖는 마음을 만들어 줄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가끔은 이렇게 시야가 트여 멀리에 펼쳐진 풍경도 감상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듯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뛰지 않고도 충분한 운동도 되니
대도시의 사람들보다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자기 앞에 주어진 좋은 조건을 잘 활용하고 고맙게 생각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솔잎 향을 맡으며 황토 흙길을 걸으면,
이렇게 서로 마주보며 춤추는 자연도 접하고,
맑고 시원한 공기를 가슴으로 흠뻑 들이마실 수 있으니,
시골에서 산다는 것도 복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한 20여분을 걸어오면 왼쪽과 오른쪽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과 저 건너 석화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산책과 가벼운 등산이 목적인 사람은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 약수 한 그릇 시원하게 마시고 올라와 오른쪽 약수터로 하산을 하여도 되고 다시금 온 길을 돌아가도 될 터이다.
이 약수터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홍천군생활체육공원 위에 있는 약수터의 물보다 나오는 양이 좀 많다.
약수터 옆에는 조그만 의자와 해가림 시설이 있어서 잠시 쉴만하다
.
약수터에서 춘천 국도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뾰족한 산봉우리가 보인다.
저 산의 봉우리도 조금은 특이하다. 산봉우리 위에 또 무엇을 세워놓은 것 처럼 보이니 말이다.
무슨 산인지 지도에서 한 번 찾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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