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먼 산/ 김용택

sosoart 2015. 1. 10. 17:49

 

 

먼 산

 

                               김용택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입니다
산도 꽃 피고 잎 피는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입니다
꽃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