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귀로 歸路 ... 이정하 귀로 歸路 ... 이정하 돌아오는 길은 늘 혼자였다. 가는 겨울해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내 마음도 무너져왔고, 소주 한 병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시외버스를 타는 동안에 차창 밖엔 소리없이 눈이 내렸다. 그대를 향한 마음을 잠시 접어 둔다는 것, 그것은 정말 소주병을 주머니에 넣듯 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하루...천양희 하루...천양희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 소품 베스트 01.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가을산/김용택 가을산 ...김용택 어여쁘게 물든다. 빨갛게 물든다. 어여쁘게 물든다. 노랗게 물든다. 빨갛게나 더 두지 노랗게나 더 두지 어여쁘게나 그냥 두지 가을산이, 아.. 가을산이 간다. 7세 천재소년의 지휘자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안도현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안도현 우리가 바라보지 않으면 별은 빛나지 않는다네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사랑이여, 내가 오래오래 그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네 그대와 나 사이에 가로놓인 그리움의 거리만큼 아득한 곳에서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순수 ...이정하 순수 ...이정하 좁은 새장으로야 어디 새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내 안에서 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그것만이 유일하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임을 나는 참으로 가슴아프게 깨닫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 이정하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 이정하 지금 이 시간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매사에 멈추는 법도 또 더디게 흘러가는 법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저축하거나 남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베풀어지는 것도 아닙니..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최태선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최태선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 필연처럼 엮어지는 안개와 같은 그리움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환상적인 그리움의 포말 입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눈물 같은 촉촉함이 스며들어 물방울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우연처럼 다가와서 필연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들꽃에게 / 서정윤 ◈ 들꽃에게 ◈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은 곳에..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
[스크랩] 너를 위한 노래 ...신달자 너를 위한 노래 1...신달자 동트는 새벽에 시의 첫줄을 쓰고 불꽃으로 잦아드는 석양에 시의 마지막 줄을 끝내어 어둠 너울대는 강물에 시를 띄운다 어디까지 갈지 나도 몰라 강물따라 가노라면 너 있는 곳 바로 보이는지 그것도 몰라 다만 나 지금은 내 몸에서 깨어나는 신선한 피 뜨거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