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깡통/ 곽재구 깡통/ 곽재구 아이슬랜드에 가면 일주일에 한 번 TV가 나오지 않는 날 있단다 매주 목요일에는 국민들이 독서와 음악과 야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국영 TV가 앞장을 서 세심한 문화 정책을 편단다 하루의 노동을 끝내고 돌아와 앉은 우리나라 TV에는 이제 갓 열여덟 소녀 가수가 선정적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28
[스크랩] 나무 / 이제하 나무 시 / 이제하 어릴 때는 저 나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그 이파리들이 던지는 풍성한 그늘이 마치 당연한 허구인 듯이, 마시고 그냥 노래했을 뿐이다. 서른 살에 저 나무는 반쯤 편 우산 같은 무리를 쓰고, 하늘 한켠에 외로운 모습으로 직립해 있었다. 돈을 생각하고 걷는 갈짓자..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28
[스크랩] 풍경을 달다...정호승 풍경을 달다....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23.Janury.2014 by Jace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23
[스크랩]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나태주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나태주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나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함께 약과 함께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를..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19
[스크랩] 마당 앞 맑은 새암 / 김영랑 마당 앞 맑은 새암 詩 / 김영랑 마당 앞 맑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저 깊은 땅 밑에 사로잡힌 넋 있어 언제나 머-ㄴ 하늘만 내여다보고 계심 같아 별이 총총한 맑은 새암을 들여다본다 저 깊은 땅속에 편히 누운 넋 있어 이 밤 그 눈 반짝이고 그의 길몸 부르심 같아 마당 앞 맑은 새암은 내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19
[스크랩] 웃어 봅시다 웃어 봅시다 - 몰래 카메라 http://www.youtube.com/embed/I-3dQHzDCpk?feature=player_embedded 엽기 동영상 더 보러가기 ☜클릭 同樂茶軒-문화와 예술/유모어 방 2014.01.17
[스크랩] 천장호에서/ 나희덕 천장호에서/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Ne me quitte pas / Ilana Avital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17
외로운 영혼의 섬 / 조병화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문 외로운 영혼의 섬 / 조병화 내 마음 깊은 곳엔 나만이 찾아갈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쓸쓸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내 마음 가려진 곳엔 나만이 소리없이 울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고독할 땐 슬며시 그곳으..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15
[스크랩] 길 / 마종기 길 / 마종기 높고 화려했던 등대는 착각이었을까, 가고 싶은 항구는 찬비에 젖어서 지고 아직 믿기지 않지만 망망한 바다에도 길이 있다는구나, 같이 늙어가는 사람아, 들리냐, 바닷바람은 속살같이 부드럽고 잔 물살들 서로 만나 인사 나눌 때 물안개에 덮인 집이 불을 낮추고 검푸른 바..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