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 1351

[스크랩]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

[스크랩] 소유언시(小遺言詩) 8 -작은 유언의 詩 / 황동규

구본창 作 소유언시(小遺言詩) 8 - 작은 유언의 詩 / 황동규 열반에 머문다는 것은 열반에 속박되는 것이다 ― 원효 8 어둠이 온다. 달이 떠오르지 않아도 물소리가 바다가 된다. 밤새가 울 만큼 울다 만다. 왜 인간은 살 만큼 살다 말려 않는가? 생선들 누웠던 평상 위 흥건한 소리마당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