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밤새 ...이정하 밤새1 ...이정하 밤새 소리가 납니다. 내 혼곤한 잠 속으로 밀려와 자 꾸만 울어예입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그대와 만나고 온 날이면 내 꿈 속에서는 꼭 밤새가 나릅니다. 이상할 것 도 없지요. 떠나야 하나 떠날 곳 없는 밤새. 저 무성한 어둠을 뚫고 오늘은 또 어디서 네 피곤한 날개짓을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5
[스크랩] 6월 .......오 세영...... 6월 .......김 용택 6월 - 오 세영 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4
[스크랩] 비 - 이형기 비 - 이형기| // 비 / 이형기 적막강산寂寞江山에 비 내린다 늙은 바람기 먼 산 변두리를 슬며시 돌아서 저문 창가에 머물 때 저버린 일상日常 으슥한 평면에 가늘고 차운 것이 비처럼 내린다 나직한 구름자리 타지 않는 일모日暮 ...... 텅빈 내 꿈의 뒤란에 시든 잡초 적시면 비는 내린다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3
[스크랩] 구름과 바람의 길 / 이성선 설악산 / 김종철 作 구름과 바람의 길 / 이성선 실수는 삶을 쓸쓸하게 한다. 실패는 생(生) 전부를 외롭게 한다. 구름은 늘 실수하고 바람은 언제나 실패한다. 나는 구름과 바람의 길을 걷는다. 물 속을 들여다보면 구름은 항상 쓸쓸히 아름답고 바람은 온 밤을 갈대와 울며 지샌다. 누구도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3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외돌개, photo by Walden >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저녁이 되면 먼 들이 가까워진다 놀이 만지다 두고 간 산과 나무들을 내가 대신 만지면 추억이 종잇장 찢는 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겹겹 기운 마음들을 어둠 속에 내려놓고 풀잎으로 얽은 초옥에 혼자 잠들면 발끝에 스미는 저녁의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2
[스크랩] 행복은.....조병화 행복은 서로 사랑하는 한 사람이면 가득한 것을 행복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쓸쓸히 돌아가는 나를 반가이 맞아주는 따뜻한 한 사람이면 가득한 것을 행복은 이 삭막한 세상에서 상처진 나의 가슴을 다 풀어 놓을 수 있는 그 한 사람이면 가득한 것을 아, 그렇게 행복은 나의 못난 슬픔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22
[스크랩] 그 길 위에서 / 곽재구 그 길 위에서 / 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리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리 언덕위에선 노란 씀바귀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 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19
[김용택의 시 이야기] 겨울 사랑의 편지 [김용택의 시 이야기] 겨울 사랑의 편지 김용택의 시 이야기 2013.01.11 따듯한 이불 속으로 들어간 나는 엎드려 그 여자에게 편지를 썼다. 그때 나는 편지가 유일한 세상의 통로였다. 내 가슴속에 쌓여 있는 생각들을 나는 편지로 풀어냈다. 달빛 아래 나는 너무 오래 홀로 외로웠다. 아름다..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19
[김용택의 시 이야기] 나의 ‘애인’과 느티나무 [김용택의 시 이야기] 나의 ‘애인’과 느티나무 김용택의 시 이야기 2013.02.08 출근을 할 때도 퇴근을 할 때도 나는 그 여자네 집 앞을 지나가야 했다. 징검다리를 건너 강 길을 갈 때도 있었지만, 그 여자를 본 후 나는 강 길을 택하지 않고 그 여자네 집 앞을 지나다녔다. 이웃 마을에 살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19
[김용택의 시 이야기] 나는 아이들과 함께 ‘생의 솔숲’으로 간다 [김용택의 시 이야기] 나는 아이들과 함께 ‘생의 솔숲’으로 간다 김용택의 시 이야기 2013.03.08 좋아요40 알리기 놀 줄 알아야 살 줄 안다. 일상이 공부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삶이 공부라는 것을 우린 잊고 산다. 표정을 잃었던 아이들에게 놀이를 소개했다. 아이들은 마구 치달리고 목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