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 76

동락재 통신-1: 도예 카페의 문을 두드리며

눈덮인 동락재 뒷뜰 한 구석의 조촐한 장독대 <동락재통신-1> 2003. 2. 20 “동글이님” 오랜만입니다. 허기진 저의 기억으로는 동글이님은 아직 아기도 없고 현재는 직장을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석율이 아주 저조하군요. 그리고 저에게 메일친구 하자고 바지가랭이를 ..

동락재 통신-Prologue

어느 가을날 설악산 한계령에 올라..... 동락재통신- Prologue 2003. 5. 21 "우리 전원카페"의 주인님, 그리고 회원님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지난 1월말 경 가입한 별명이 동락재란 사람입니다. 실은 제가 공직에서 퇴직한지 3년여 되었고 퇴직을 하자마자 서울을 버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실속없이 바쁜 백수의 나날 중에, 오랜만에 어느 여성 수필가의 문안인사를 받았습니다. 다향처럼, 또는 다도를 수행하는 다인처럼 다소곳한 그녀가 처음 나의 동락재를 찾았을 적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머금은 연꽃의 이슬처럼 어느 까마득한 기암절벽에 굵은 뿌리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