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절초 / 신달자 구절초 / 신달자 무주구천동 오르는 계곡 구절초 한마당 가락으로 흐르고 있네요 하필이면 그 음절이 꼭 울 엄마 가슴 에던 그 곡조 같아서 나 바람 속에 취해 흥얼거리는 구절초 한 송이 꺾어 입술에 대니 그렇구나 울 엄마 낮술에 취해 있던 그 내음 그 노래라 *잊을 수 없는 연인 / 이미..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7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 김광섭 가을이 서럽지 않게 /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원히 주..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7
[스크랩] -곁에 없어도 / 조병화 - 곁에 없어도 . . . 조병화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7
[스크랩] 오적(五賊)/ 김지하 ◈ 김지하 '오적(五賊)'◈ 1970년 5월 《사상계》에 발표된 작품이다. 담시(譚詩)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택해 전통적 해학과 풍자로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풍자시이다. 1970년대 초 부정 부패로 물든 한국의 대표적 권력층의 실상을 을사조약 당시 나라를 팔아먹은 오적(五賊)에 비유..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2
[스크랩] 하루 - 고은 < 하루> - 고은 저물어 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하루가 저물어 떠나간 사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댜행이냐 오 하잘것없는 이별이 구원일 줄이야 저녁 어둑발 자옥한데 떠나갔던 사람 이미 왔고 이제부터 신이 오리라 저벅저벅 발소리 없이 신이란 그 모습도 소리도 없어서 얼마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2
[스크랩] 잊고 살기로 하면야 / 나해철 잊고 살기로 하면야 詩 / 나해철 잊고 살기로 하면야 까맣게 잊을 수도 있는데 불현듯 가슴에 불쑥 나타나 화들짝 놀라게 하는 건 아프게 하는건 날보고 그래 짐승처럼 살지 말고 사람으로 살라는 걸거야 가끔은 생각하며 살아야지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했던 일들을 얼굴을 손바닥으로..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1
[스크랩] 저녁 먹고 동네 한 바퀴 / 복효근 6월 저녁 어스름 어둠이 사물의 경계를 지워나갈 때 저녁 먹고 동네 한 바퀴 어두워지는 일이 이리 좋은 것인 줄 이제 알게 되네 흐릿해져서 흐릿해져서 산도 나무도 무엇보다도 죽도록 사랑하고 죽도록 싸웠던 일들도 흐릿 흐릿해져서 개망초 떼로 피어선 저것들이 안개꽃이댜 찔레꽃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01
[스크랩] 벽 / 나호열 오진국 Digilog Artworks 벽 / 나호열 방법은 세 가지다 가고 없는 사람 앞에 서성이듯 스스로 그 벽이 무너져 내릴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예 그사람 잊어버리듯 벽을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벽을 뚫고 벽을 넘어서거나 그러나 오늘도 나는 내 앞에 버티고 선 우람한 벽을 밀어보려고 한다 사실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9.30
수종사 뒤꼍에서- 공광규 수종사 뒤꼍에서 공광규 신갈나무 그늘아래서 생강나무와 단풍나무사이로 멀리서오는 작은 강물과 작은 강물이 만나 같이 흘러가는 큰 강물을 바라보았어요 서로 알 수 없는 곳에서 와서 몸을 합쳐 알 수 없는 곳으로 멈춘 듯 흘러가는 강물에 지나온 삶을 풀어 놓았다 그만 뚝! 나뭇잎..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9.30
[스크랩] -소주 한 병이 공짜 / 임희구(1965~ )- 소주 한 병이 공짜 . . . 임희구 막 금주를 결심하고 나섰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이 감자탕 드시면 소주 한 병 공짜란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삶이 이렇게 난감해도 되는 것인가 날은 또 왜 이리 꾸물거리는가 막 피어나려는 싹수를 이렇게 싹둑 베어내도 되는 것인가 짧은 순간 만상이 교차..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