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김용택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김용택 매화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곷송이 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후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 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에 서럽게 서 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스크랩] 봄비 / 이수복 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스크랩]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스크랩] 주막(酒幕)에서 / 김용호 주막(酒幕)에서 / 김용호 어디든 멀찌감치 통한다는 길 옆 주막 그 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 빠진 낡은 사발에 나도 입술을 댄다. 흡사 정처럼 옮아 오는 막걸리 맛 여기 대대로 슬픈 노정(路程)이 집산(集散)하고 알맞은 자리, 저만치 위엄 있는 송덕비(頌德碑) 위로 맵고도 쓴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스크랩] 한 줄기 눈물도 없이 / 박인환 
 한 줄기 눈물도 없이 / 박인환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용사가 누워 있었다. 구름 속에 장미가 피고 비둘기는 야전병원 지붕 위에서 울었다. 존엄한 죽음을 기다리는 용사는 대열을 지어 전선으로 나가는 뜨거운 구두 소리를 듣는다. 아 창문을 닫으시오. 고지탈환전 제트기 박격포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인생 / 이기철 인생 / 이기철 인생이란 사람이 살았다는 말 눈 맞는 돌멩이처럼 오래 견뎠다는 말 견디며 숟가락으로 시간을 되질했다는 말 되질한 시간이 가랑잎으로 쌓였다는 말 글 읽고 시험 치고 직업을 가졌다는 말 연애도 했다는 말 여자를 안고 집을 이루고 자식을 얻었다는 말 그러나 마지막엔 혼자라는 말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여름엽서/ 이외수 여름 일상 33.0 * 55.0 2006년 진상용작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 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7.23
한 줄기 눈물도 없이 / 박인환 한 줄기 눈물도 없이 / 박인환 △▶。Have a Good Time~~~아직 끝나지 않은 6.25 전쟁의 비극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조국을 위해 목숨 받친 수많은 국군들의 명복을 다시 빕니다. ◀▽。 http://cafe.daum.net/niegroup / 
 한 줄기 눈물도 없이 / 박인환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용사가 누워 있..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6.25
낙화/ 이형기 낙화 / 이 형 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1.06.1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알렉산드르 푸슈킨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 1799년 6월 6일 출생 1837년 2월 10일 사망 알렉산드르 푸쉬킨(Alexandr Pushkin)이 아프리카 흑인(어머니의 증조할아버지가 Abram Petrovich Gannibal로 아프리카 족장의 아들로 러시아인에게 노예로 팔려 표트르 대제에게 바쳐졌다가 나중에 표트르 대제의 신임을 얻고 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