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樂茶軒-문화와 예술 1351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