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37

동락재 통신-22: 목아빅물관을 다녀와서

우리 딸아이가 외고 2학년때 그린 그림인데, 제 아비의 어떤 한 가지를 물러 받은것 같기도 하다. 실은 이 녀석이 국민학교 때에는 피아노를 잘 쳐서 신문사 주최 음악콩클대회에도 나갈정도로 피아노는 수준급이었는데, 어렸을 때에 너무 진을 빼서인지 요즈음은 아빠가 피아노 연주를 ..

동락재 통신-21: 흐르는 세월과 mail 친구

동락재의 토끼(숫놈 토돌이) 암놈 토순이 <동락재 통신-21> 2003. 6. 18 <세월>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 잊어지지 않은 채 봄, 여름, 가을 올해도 어느덧 세월 갈리는 바람의 언덕 밀리며 밀리며 이 인간의 세계 쓸쓸한 건 그 저문 풍경이다 가진 사람이나 갖지 않은 사람이나 믿는 ..

동락재 통신-20: 귀촌 주택, 새로 지을까?

수타사 대웅전의 단청 수타사 입구의 오솔길 <동락재 통신-20> 2003. 6. 16 오늘은 유월의 절반이 시작되는 첫 월요일입니다. 서울의 학교로 등교하기 위해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6시경에 홍천의 동락재를 출발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학교수업을 마치고 춘천의 집사람..

동락재 통신-19: 귀촌한 젊은 도예가에게 보내는 이야기

홍천 삼마치의 어느 산자락 소나무에 담쟁이 덩굴이 올라가고 있다. <동락재 통신-19> 2003. 5. 20 어언 한 달 만에 별곡을 이어갑니다. 물론 기다리는 분, 한 분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제 인내와 끈기의 시험 밖에는 안 되겠지요? 봄이 한참 무르익어 라일락 향기 흩날리더니, 이제는 실..

동락재 통신-18: 보이지 않는 곳에 집을 짓고 싶어

"동산" (unkle kim)의 캐릭터 아내의 화실 이름 또한 "동락재"이다. 몸소 서각하여 아내에게 헌정하다. <동락재 통신-18> 2003. 4. 28 올 봄에는 비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오전 6시 10분전쯤 홍천의 동락재를 떠나 학교로 향했습니다. 새벽시간엔 차가 별로 많지 않..

동락재 통신-14: 학교에서의 액자 작업

복돌이의 평화로운 오후 코스모스가 반가이 맞아주는 "동락재"의 입구 <동락재통신-14> 2003. 4. 23 오늘은 학교에서 액자만들기 마무리를 하고 칠을 하였습니다. 이제서야 처음 시중에서 상품으로 취급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처음 만드는 것이니 만큼, 매끄럽..

동락재 통신-11: 감히 저술著述을 꿈꾸다

동락재의 뒷동산 산책 숲길-삼림욕에도 적당한 왕복 50분 정도의 산책 코스이다. <동락재 통신-11> 2003. 3. 25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입니다. <마음 2>로 지금 이 시간의 마음을 엽니다. 항시 깊은 물 속과 같이 고요한 내 마음에 당신은 끊임없이 불어오는 고요한 바람 잠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