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작업실 18

동락재 통신-103: 4월의 마지막 눈꽃 핀 공작산에 오르며

어쩌면 올 봄의 마지막 눈이 될 것같다. 기상변화가 하도 심하니 단정하기는 이르기도 하다. 이렇게 4월에 피는 설화는 더욱 곱다. 계곡의 물은 이미 얼음을 다 녹이고 쏠쏠쏠 흐르는데..... 미끈하게 쪽쪽 뻗은 낙엽송의 설화도 나뭇가지에 곱게 피었다.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이 대조를 보..

동락재 통신-66: 치과 치료를 받으러....

팔당대교에서 바라본 양수리 풍경 <동락재 통신-66: 치과 치료를 받으러....> 지난 화요일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올라와서 온 가족이 식탁에 앉아 같이 저녁을 먹다가, 고기 한 점에 야채를 먹기 위해, 고들빼기 김치를 집어들고 입에 넣었는데, 야채가 덜 씻겨 졌는지 뭔가 씹히든 듯하..

동락재 통신-65: 사랑하는 후배의 방문

연꽃 문양의 단청, 기하학적이면서도 딱딱하거나 무미하지 않고, 문짝을 견고하게 하는 장석 또한 아름답다. 용모양의 문양이 요사채의 문에 새겨져 있다. 우리 선조님들의 신앙과 예술의 멋스러운 조화가 새삼 존경스럽다. 단기 수련기간동안의 예비(비구승, 비구니)스님들 정진과정에..

동락재 통신-64: 때는 바야흐로 나물 캐는 철

이 놈은 사냥개라고 어찌나 바스락 거리는지, 방안에서만 놀다가 밖에서 가끔 풀어놓으며제 세상이다. 그저 만져주고 보듬어 주어야 좋아하니..... 꼭 가냘픈 여성과 같고녀. 이런 문짝으로 가리개를 만들어 달라는 사람이 많은데, 기실 이런 문짝의 가리개가 그리도 좋나? 어쨌던, 아내도..

동락재 통신-63: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어느 등산로 입구에 있는 성황당 홍천 구성포에서 인제, 서석, 창촌, 양양 방면으로 향하는 56번 도로의 솔치재 터널. 이제는 홍천에서 수타사방면의 동면의 속초, 노천, 서석으로 가는 지방도 444번 도로가 더 호젓 하고 경치가 좋아, 이쪽 길로 인제, 양양, 평창, 강릉으로 가는 것이 여러..

동락재 통신-62: 미친 놈이 시를 쓰다

우리 工藝作家끼리 하는 얘기가 있다. 작품이 꼭 작가를 닮는다고..... 그런데 이 양반탈은 나를 훨씬 능가하게 잘생기고 유머러스 하게 생겼다. 나도 이 탈을 닮았으면. 이 말뚝이 탈이야 말로 내가 닮은 것 같다. 저 욕을 무지하게 잘 할것 같은 입이, 왕년 젊었을 때의 내 별명 "原子辱 硏..

동락재 통신-61: 길동이 집 페인트를 칠하고....>

<동락재 통신-61: 길동이 집 페인트를 칠하고....> 어제 복돌이와 약속한 대로 길동이의 집은 다 지었는데, 밤에 페인트를 칠 할 수가 없어서, 오늘 페인트칠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모두 강아지들 목조주택의 본채를 흰색 일변도로 칠을 하였고,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덮었는데, 복순..

동락재 통신-60: American Cocker Spaniel을 입양하고.....

<동락재 통신-60: American Cocker Spaniel을 입양하고.....> 2006. 4. 26 처제가 기르던 애완견 아메리칸코카스파니엘을 어제 입양을 시켰다. 동서와 조카녀석들도 애지중지 기르던 녀석이었다. 이제는 점점 커가니 방에 서 기를 수가 없다고 ....... 아내가 강아지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나에게 ..

동락재 통신-59: 세무쟁이 오랜 친구의 편지를 받고

<동락재 통신-59: 세무쟁이 오랜 친구의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자네의 편지를 받아 보네. 자네가 홍천을 떠난 지가 벌써 5년이나 되었나? 아무튼 이 백수들이 세월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는 것을, 어이 알기나 하겠나? 강요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섞는 줄은 모르고, 제 얼굴의 터럭이 ..

동락재 통신-58: 요즘 대, 공기업 등의 소위 인재 뽑기

<동락재 통신-58: 요즘 대, 공기업 등의 소위 인재 뽑기> 2006. 4. 18(화) 나의 자식이 지금의 직장에 취업하기 까지, 그가 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50 통은 넘은 것 같다.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 했으니,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지난 해 겨울부 터, 대기업 취업정보에 온갖 안테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