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상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김현식 지상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 김현식 이 몸이 죽어가도 가슴에 맺힌 사연들은 내가 떠난 그 후에도 잊혀지지 않을거야 이 내 몸이 병들어도 못 다한 말 너무 많아 수북수북 쌓인 눈에 쌓인 눈에 잊혀질까 이 내 몸이 죽어가도 가슴에 맺힌 사연들은 내가 죽은 그 자리에 들꽃 한 송이로 피..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1.02
[스크랩] 구절초 꽃/김용택 구절초꽃.....김용택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1.02
[스크랩] 사랑.....김용택 사랑.....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1.02
[스크랩] 남남 27 / 조병화 남남 27 / 조병화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 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적한 널 지키는 적적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가지에서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1.02
[스크랩] 11월의 노래 ... 김용택 바람 부는 가을숲으로 가자 ...이해인 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 더위의 여름과 같을까. 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 가을이 속삭인다. 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 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1.02
[스크랩] 그리움 / 신달자 김기창 作 그리움 / 신달자 찾아낼 수 없구나 문닫힌 방안에 정히 빗은 내 머리를 헝클어 놓는 이는 뼈속 깊이깊이 잠든 바람도 이밤 깨어나 마른 가지를 흔들어 댄다 우주를 돌다돌다 내 살갗 밑에서 이는 바람 오늘밤 저 폭풍은 누구의 미친 그리움인가 아 누구인가 꽁꽁 묶어 감추었던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30
[스크랩] 형제 / 김준태 형제 / 김준태 초등학교 1,2학년 애들이려나 광주시 연제동 연꽃마을 목욕탕 키가 큰 여덟 살쯤의 형이란 녀석이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여섯 살쯤 아우를 때밀이용 베드 위에 벌러덩 눕혀놓고서 엉덩이, 어깨, 발바닥, 배, 사타구니 구석까지 손을 넣어 마치 그의 어미처럼 닦아주고 있었다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30
[스크랩] -까닭 / 정호승 - 한충석 '고백' 까닭 . . . 정호승 내가 아직 한 포기 풀잎으로 태어나서 풀잎으로 사는 것은 아침마다 이슬을 맞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짓가랑이를 적시며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견디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 한 송이 눈송이로 태어나서 밤새껏 함박눈으로 내리는 것은 아침에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30
[스크랩] 책장을 펼친다/ 천양희 최상대의 스케치- 청라언덕 책장을 펼친다/ 천양희 저 건물은 웃음을 잃은 창백한 시인 같다고 그가 말했을 때 웃음도 하나의 장식이라고 말한 건축가가 있다 어디, 통곡할 만한 큰 방 하나 없냐고 그가 물었을 때 통곡할 방을 설계할 건축가는 시인밖에 없다고 말한 건축가가 있다 나는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30
[스크랩] 빨간 담쟁이덩굴 / 정현종 빨간 담쟁이덩굴 詩 / 정현종 어느새 담쟁이덩굴이 붉게 물들었다! 살 만하지 않은가. 내 심장은 빨간 담쟁이덩굴과 함께 두근거리니! 석류, 사과 그리고 모든 불꽃들의 빨간 정령들이 몰려와 저렇게 물을 들이고, 세상의 모든 심장의 정령들이 한꺼번에 스며들어 시간의 정령, 변화의 정..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