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다헌정담(茶軒情譚)-일상의 談論 56

봄눈 쌓여 설화가 아름다운 뒷산을 오르며

촉촉하게 습기를 머금은 봄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내린 눈이 온 산과 길을 숨죽일듯 아름답게 온통 雪花로 피어 다가온다. 눈빛에 홀려 몽유병자처럼 그냥 산길로 오른다 자작나무 울타리를 넘어 옆으로 난 오솔길 따라 카메라 손에 잡고 작은 도깨비 소리에 홀리듯... 눈 ..

청태산 숲체원의 야생화

안녕하세요? 청태산 숲체원에서 11월까지 숲해설가로 몸담고 있던 "엉클 톰"이 아니라 "엉클 김 Uncle Kim" 입니다. 조선사람이 왠 영어? 사실은 공직을 떠나 이런 저런 일을 벌리고 의욕만 앞세우다가 "책상머리앞 샌님"주제에 호된 수업료만 치루고 이것 저것 잃은 커다란 상처만 안고 적막..

시장으로 간 공예가들(동영상)

예술과 문화는 예술가나 특정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 주변에서 예사로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신당동의 시장, 지하의 빈 상가를 예술과 공예작가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당국의 시도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예술은 예술가들의 것만이 아니다. ..

청태산 숲체원에서의 6월을 보내며

강원도 청태산 숲체원에서 5-6월에 피는 나무와 풀의 꽃을 찍어보았습니다. 청태산 숲체원에서 수술후 몸의 회복을 위하여 또 숲의 품에 안겨서 숲해설가의 일을 하다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따라 달리하는 나무와 풀의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식생을 조사하는 일을 게을리하여서는 충실한 숲..

오늘을 살아가는 이야기

다른 이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다음과 같은 꼬리를 달고 나왔다. 그런데, 어떤 블로그는 내가 쓴 글을 드래그(Drag)하여 복사를 하고 나의 기록에 옮겨 놓으면 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그것이 안된다. 그렇지만 그러면 그런 대로, 이러면 이런 대로 불편하지만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련하지만.....

수타사에 다녀오며

어제 서울에 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오늘 해거름이 되어서야 동락재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락재에 들어오기 전에 마음이 虛虛로워 잠시 수타사엘 들렸다가 왔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어머님께서 寶蓮花란 법명을 가진 독실한 불자이셨고 나 역시 절의 경내에 들어서면 마음이 한없이 편하여 지고..

산촌에도 장미꽃이

나는 이 동락재의 터주 솟대야. 이 동락재의 주인이 목공예디자인을 배우기 전에 삼재로 부터 가정의 기운을 지키기 위하여 만든 솟대가 있었는데, 그들이 제 1세대 솟대이고 나는 2세대 솟대이니까 지금 이 동락재의 정원에 있는 솟대 중 제일 어른이라 하겠지. 이 동락재에는 제5세대 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