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다헌정담(茶軒情譚)-일상의 談論 56

어느 네티즌이 보낸 자신이 제작한 탁상달력 선물을 받으며

어느 네티즌이 보낸 자신이 제작한 탁상달력 선물을 받으며 000님께, 뜻밖의 선물 고맙습니다. 어떻게 저의 이름을 아셨는지 궁금하군요. 사이버 공간에 저의 이름을 흘리고 다닌 기억은 없는데, 다소 의외여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한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선물을 보내주신데 대해 고맙기도 ..

참으로 좋은 인터넷 카페.........

나는 7년전 30여년 봉직을 하던 공직과 서울을 버리고 이곳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에 자리를 잡고 야인거사는 아니라할지라도 모든 욕심을 버리고 조그만 텃밭에서 소채를 가꾸며 자급자족을 하면서 나물먹고 물마시며 살고 있다. 그렇다고 팔자좋게 무욕과 무념에서 명상만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오랜만에 나의 茶軒에 놀러오다

오랜만에 나의 茶軒에 놀러오다 (07.10.19) 지난 6월 무릎의 부상이후 나의 강원도 한 구석 산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同樂齋 通信”와 “茶軒靜譚” 그리고 생활의 넋두리인 엉터리 詩 “譚詩”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일 병원에 통원치료를 하는 것도 번거롭고 하루의 절반을 잘라먹는 ..

나는 부럽다. 행복한 밥을 짓는 사람들이

허허 벌판, 저기 동해가 보이는 바랍막이도, 사람내음도 없는 언덕에서 마냥 거칠은 바람기를 맞으며 서있는 저 풍차는 왜 그 자리에 서있음인가...... 오늘은 나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은 사람들의 블로그들을 한 번 답사(?)를 해봤다. 그들은 세상을 참 순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를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 산촌에도 눈이 왔습니다. 산에도 들에도 눈이 왔군요. 세상의 더러운 모든 것들이 모두 하얗게 덮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아침엔 쌓인 눈을 쓸고나니, 온 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눈이 오면 기쁨보다 귀찮다는 생각이 앞서니 젊음의 낭만보다는 메마른 늙은 촌부로 변하여 감이 서글프기도 합..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실속없이 바쁜 백수의 나날 중에, 오랜만에 어느 여성 수필가의 문안인사를 받았습니다. 다향처럼, 또는 다도를 수행하는 다인처럼 다소곳한 그녀가 처음 나의 동락재를 찾았을 적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머금은 연꽃의 이슬처럼 어느 까마득한 기암절벽에 굵은 뿌리 하나의 ..

차 한 잔의 이야기49

인생 30에 무얼 알까? 불혹의 나이도 되지 않았는데...... 나이 40이면 불혹이라고도 하고, 또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도 하지. 나이 40, 50, 60 이 무얼 알까? 또 70이 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까? 이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은 겁없는 아이들을 본다. 나이 20에, 아니 30, 40 ..........에 글을 쓴다며, 무슨 무..

어머님의 기제사일

오늘은 어머님의 기제사일이다. 22년전, 그날도 이렇게 날씨가 화창한 날이었다. 6개월간 암투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계시다가 , 집으로 모신 지, 한 달 만에 며칠 간의 곡기를 끊으시고 세상과의 인연을 마치셨다. 나는 병원에서 어머님과 함께 6개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머님의 곁에서 대소변을 받..

오랜만에 자동대패 작업을 하며......

내일은 단청색채로 벽걸이작업도 해야 하는데....... 오늘도 역시 가는 비가 내린다. 어제 오늘의 작업을 위하여 옆 마당에 쌓아놓은 나무들 중, 느릅나무, 蘇松, 마티카 등, 두께 40mm이상의 굵은 것을 골라 작업실 앞의 건조장(? 거창하지만, 실은 제재소에서 구입한 판재를 작업하기 전에 20여개 정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