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 239

공작산 등산로 4: 문바위골-4

공작산의 정상은 사위가 훤히 트여 고개를 돌려 눈을 어디에 두어도 거침이 없는 점이다. 동서남북 어디든 산과 밭과 물과 마을이 아득히 보이며 그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백두대간의 등뼈가 보이는듯 하다. 과연 이 나라는 아니 강원도는 산 만이 존재하는 곳이다. 정상엔 산불감시탑에 카메라가 ..

공작산 등산로 3: 문바위골-3

문바위골 정상의 이정표. 굴운계곡과 공작산 순환로 정상(군업리와 노천리의 경계)에서 오르는 등산로, 정상에서 내려오는 4개의 코스가 서로 만나는 곳이다. 여기서 정상은 약 40분 거리. 참고로 소요시간은 젊은 전문등산인이 아닌 중,노년 기준으로 시간을 표시하므로 적당히 가감하여 짐작하기 바..

공작산등산로 2:문바위골-2

문바위골 등산로 입구의 개인 별장을 지나 오른쪽 길로 들어서며 바라본 하늘은 파랗다. 눈이 왔어도 봄은 봄이다. 눈이 춥지도 쌓이지도 않고, 이제 시간이 한 두 시간 지나면 아름답던 설화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겠지. 설화의 하얀 살결이 눈 부시다. 하얗다는 것은 깨끗하다는 것. 이 세상의 모..

공작산 등산로 1: 문바위골-1

동락재 주변의 홍천군 소재 200대 명산과 백두대간에 걸쳐진 산은 물론 강원도의 주요 산의 등산로를 집중 탐사하여 사진과 함께 생생한 정보를 기록해 두고자 한다. 주요 등산안내서에 나와 있는 등산로는 물론 등산로가 존재한다면 가급적 모두 정밀 탐사하여 등산로 정보를 제공코자 한다. 우선 먼..

동락재 통신-105: 오랜만에 연거푸 산을 오르니....

나무가지가 옆의 바위때문에 뻗어나가지 못하고 생장을 멈추었다. 그러면서도 가지의 굵기는 어느시점까지는 자랐나 보다. 공작산 줄기 약수봉에서 수타사 계곡으로 내려오는 풍광이 수려하다. <동락재 통신-105: 오랜만에 연거푸 산을 오르니....> 07. 4. 10 지난주부터인가? 그야말로 2..

동락재 통신-104: 몸도 만들지 않고 산을 오르다

가지에 핀 우담바라.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우리 앞뜰에 가꾼 가지에 나투시다. <동락재 통신-104: 몸도 만들지 않고 산을 오르다> (07. 4. 5) 어제는 약 15년여 만에 산행을 했다. 동락재에서 5분만 가면 항상 그의 품을 열어놓고 있는 공작산 입구의 등산로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곳 ..

동락재 통신-103: 4월의 마지막 눈꽃 핀 공작산에 오르며

어쩌면 올 봄의 마지막 눈이 될 것같다. 기상변화가 하도 심하니 단정하기는 이르기도 하다. 이렇게 4월에 피는 설화는 더욱 곱다. 계곡의 물은 이미 얼음을 다 녹이고 쏠쏠쏠 흐르는데..... 미끈하게 쪽쪽 뻗은 낙엽송의 설화도 나뭇가지에 곱게 피었다.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이 대조를 보..

동락재 통신-102: 지방의 지역사회에서는 봉사하기도 힘들다

동락재 통신-102: 지방의 지역사회에서는 봉사하기도 힘들다 (07. 3. 30) 올해로 홍천지역에 들어와 堂號를 同樂齋라 하여 손수 書刻하여 현판을 걸어놓 고 기거한지가 어언 7년째가 되어간다. 그간 이런저런 세상사는 일로 인하여 이 同樂齋에 기거도 하였다가, 빈집으로 놓아두기도 하였다..

동락재 통신-101:봄단장을 계획하며

찻잔수납장 제작중 동락재 통신-101: 봄단장을 계획하며 (07. 3. 9) 산촌에서 7번째 맞는 봄이다. 하긴 그 사이에 나의 귀중한 모든 것을 거의 다 잃었고, 어느 곳에 재취업을 하 기도 하였고, 또 전통목공예 공부를 한다고 해서 이 홍천의 동락재엔 몇 년은 주말에만 왔다 갔다 했기도 하였지..

동락재 통신-100 : 작품 한 점을 시집 보내다

동락재 통신-100: 작품 한 점을 시집보내다 (07. 3. 8) 며칠 전 삼일절 샌드위치 휴일인 주말 아침 시간에 전화를 받았다. “000 선생님이시죠?” 낯 선 목소리다. 핸드폰 창에 뜬 전화번호에 이름이 없는 것을 보니 번호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 므로, 또 무슨 광고나 선전 인가보다 생각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