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골 통신-인생2막 이야기/소니골 통신-귀산촌 일기歸山村 日記 157

소니골통신-139: 시인모독 2/ 김용오

시인모독2 아까운 나이에 불치의 병을 얻 어 시름시름 앓고 있던 젊은 후배 시인의 사망 소식을 받아들고 허겁지겁 달려갔을 때다. 그의 쓸쓸한 머리맡에는 다음과 같은 절규가 핏자국처럼 구겨진 채 놓여있었다. 하나님, 개새끼. 시인모독3 어느 날 술자리에서 굴지의 전자제품 회사에 ..

소니골통신-137: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

동락재통신-136: 천안함 순국 장병과 이별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하며

동락재통신-136: 천안함 순국 장병과 이별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하며 (2010. 5. 5) 북괴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천안함의 순국 장병들의 영결식이 지난 4월29일 온 국민의 애도하에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김정일의 이러한 만행에는 그에 상응하..

동락재통신 135: 기축년을 보내며....

동락재통신 135: 기축년을 보내며.... 2010. 2. 13(토) 지금도 이곳 홍천의 산촌에는 지난 한 해의 모든 궂은일을 덮어버리려는 듯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기축년도 오늘로 마감을 하고 새로운 경인년 범에게 그 바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강원도 횡성의 청태산 숲체원이라는 숲속에서 ..

동락재통신 134: 메일친구를 기다리며....... (2010. 1. 29. 금)

지난번 대설 때의 눈이 동락재의 으뜸 올빼미의 머리에 소복히 쌓여있다. 여의주를 문 용(대관령박물관전시 목조각품 ) 동락재통신 134: 메일친구를 기다리며.... (2010. 1. 29. 금) 작년 1월에 강원도 횡성의 숲체원이라는 곳에서 숲해설가의 일을 시작하다가 11월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숲..

저무는 숲에서-동락재통신 132: "저무는 숲에서"를 시작하며

저무는 숲에서-동락재통신 132: "저무는 숲에서"를 시작하며 (09. 7. 8) 이 “저무는 숲에서”라는 題號는 생활의 斷想과 片鱗들을 모아 나의 살아가는 기록으로 적어놓고자 이미 약 30년 전에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白紙를 製本하여 두꺼운 책표지에 이미 제호를 인쇄하고 마련해 두었으나 아직까지 첫 ..

저무는 숲에서 보내는 편지-동락재통신 131: 참 이상한 나라

저무는 숲에서 보내는 편지-동락재통신 131: 참 이상한 나라- 자살한 노무현을 국장을 지내는 나라 (2009. 6. 14) 어느 웹사이트에서 읽은 동감가는 글이 있어 그 내용을 옮겨본다. 대다수의 건전한 사고를 가진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리라 믿고싶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한 과..

저무는 숲에서 보내는 편지-130: 요즘 결혼식을 보며

저무는 숲에서 보내는 편지-130: 요즘 결혼식을 보며 (09. 6. 12) 비단 요즈음의 결혼식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활수준이나 소득수준이 높아져서일까? 대부분의 결혼식에 허례도 많지만 중산층 이상의 결혼식은 대부분 호텔에서 치루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는 듯하다. 그중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거..

동락재통신-129 : 진정한 Optimist를 꿈꾸며..... <2009. 2. 2>

동락재통신-129: 진정한 Optimist를 꿈꾸며..... <2009. 2. 2> 오늘로서 이곳 횡성 청태산 숲체원에 들어 온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이곳 숲체원에 들어오게 된 사유를 기록으로 남겨둘 요량이긴 하지만 아직은 본격적으로 나의 이 “동락재통신”을 지난날처럼 매일 엮어갈 ..

동락재통신-128: 오랜만에 다시 “통신”의 붓을 들며.......

<동락재통신-128: 오랜만에 다시 “통신”의 붓을 들며> 2008. 12. 14 어느덧 2008년 무자년의 해는 기울어 서산마루에 걸려 그 빨간 마지막 모습을 불태우며 동락재에서 보이는 호수의 수면위로 빨려 들어가듯 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해는 참으로 우리 가족에게는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이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