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커피 생각 / 이생진 바닷가에서 커피 생각 / 이생진 200원만 있으면 좋겠다 바닷가에서 무슨 돈이냐고 하겠지만 자판기에 100원짜리 두개 동전을 집어넣으면 겨울바다는 더 잔잔하게 겨울바다는 더 따뜻하게 겨울바다는 더 가까이 나를 맞아주겠는데 돈 200원 있으면 좋겠어 이 멋진 광장에서 커피 한잔 마시게..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2.25
핸드폰 속의 그리움 / 이생진 핸드폰 속의 그리움 / 이생진 내가 뭐 이럴 필요가 있나 전 같으면 핸드폰이 없었던 전 같으면 그저 물소리나 새소리를 들으며 걸어갔을 산길인데 쉴 때마다 ˝여보세요 여긴 북한산인데 산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실은 지가 외로우니까 지가 산에 빠진 것이 아니라 지가 빠진 사람..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2.25
시인모독, 31~54/ 김용오 시인모독/ 김용오 31. 시인을 만들어 주면 거금 백만 원을 선뜻 내놓겠다는 정신 빠진 놈이나 풍만한 육체라도 바치겠다는 매춘부 같은 년들. 모두 빨리 죽어서 조용히 사라지거라. 종교에서 들먹거리는 불타는 지옥으로. 32. 시인이 많은 세상에는 언어를 버리고 시를 쓰지 않는 시인이 더..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2.18
사 모(思慕)/ 조지훈 사 모(思慕)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2.05
어쩔래, 이놈들아! / 조동한 어쩔래, 이 놈들아! 조동한 그래, 난 성공했다 이놈들아 너희들은 서울에서 기름진 음식, 빠쎤(Fashion)따라 좋은 옷 입고 항상 김치....! 하며 남을 의식한 웃음으로 사는, 너희처럼 살지 않는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왜! 어쩔래......... 눈부신 서울에서 강남에 사는 특별시민의 특별구, 자..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1.29
아니오/ 신동엽 신동엽의 <아니오> 아니오. 미워한 적 없어요, 산 마루 투명한 햇빛 쏟아지는데 차마 어둔 생각 했을 리야. 아니오. 괴뤄한 적 없어요. 능선 위 바람 같은 음악 흘러가는데 뉘라, 색동 눈물 박으로 쏟았을 리야. 아니오. 사랑한 적 없어요, 세계의 지붕 혼자 바람 마시며 차마, 옷 입은 ..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1.29
흰구름/ 권달웅 오늘 하루는 하늘이불을 덮고 물소리가 요란한 노자바위에 누워 허욕을 버리고 푸른 산정에 걸린 흰 구름에 마음을 둡니다. 권달웅 시인의 “흰 구름”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7.01.29
“빚 때문에 죽지 마세요” 제윤경이 주빌리은행을 만든 까닭/ 정윤영 http://news.bookdb.co.kr/bdb/Interview.do?_method=InterviewDetail&sc.mreviewNo=60822 “빚 때문에 죽지 마세요” 제윤경이 주빌리은행을 만든 까닭 글 정윤영(북DB 객원기자) Html 소스 퍼가기 가계부채 1,200조 원 시대. 저금리에 돈을 빌려줄 테니 집도 사고 “바쁠 땐 택시도 좀 타고” 살라며 돈을 필요로 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12.05
타인의 인생을 망가뜨리고도 처벌받지 않는 ‘불멸의 신성가족’- 본문 중에서 http://news.bookdb.co.kr/bdb/Column.do?_method=ColumnDetail&sc.webzNo=27593 요즘 뉴스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보다 볼 만하다. 아름답지 않아도 단풍보다 오래 시선을 잡아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에 불려갔음에도 팔짱을 끼고 웃음을 잃지 않는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은 단연 최고의 포토제닉이..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12.05
김용택의 <푸른나무 1>이라는 詩 한 편 읽어본다. 푸른나무 1 김용택 막 잎 피어나는 푸른 나무 아래 지나면 왜 이렇게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리운지 작은 실가지에 바람이라도 불면 왜 이렇게 나는 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지 생각에서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고 암만 그대 떠올려도 목이 마르는 이 푸르러지는 나무 아래 同樂茶軒-문화와 예술/詩가 있는 뜨락 201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