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 213

동락재 통신-64: 때는 바야흐로 나물 캐는 철

이 놈은 사냥개라고 어찌나 바스락 거리는지, 방안에서만 놀다가 밖에서 가끔 풀어놓으며제 세상이다. 그저 만져주고 보듬어 주어야 좋아하니..... 꼭 가냘픈 여성과 같고녀. 이런 문짝으로 가리개를 만들어 달라는 사람이 많은데, 기실 이런 문짝의 가리개가 그리도 좋나? 어쨌던, 아내도..

동락재 통신-63: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어느 등산로 입구에 있는 성황당 홍천 구성포에서 인제, 서석, 창촌, 양양 방면으로 향하는 56번 도로의 솔치재 터널. 이제는 홍천에서 수타사방면의 동면의 속초, 노천, 서석으로 가는 지방도 444번 도로가 더 호젓 하고 경치가 좋아, 이쪽 길로 인제, 양양, 평창, 강릉으로 가는 것이 여러..

동락재 통신-62: 미친 놈이 시를 쓰다

우리 工藝作家끼리 하는 얘기가 있다. 작품이 꼭 작가를 닮는다고..... 그런데 이 양반탈은 나를 훨씬 능가하게 잘생기고 유머러스 하게 생겼다. 나도 이 탈을 닮았으면. 이 말뚝이 탈이야 말로 내가 닮은 것 같다. 저 욕을 무지하게 잘 할것 같은 입이, 왕년 젊었을 때의 내 별명 "原子辱 硏..

동락재 통신-61: 길동이 집 페인트를 칠하고....>

<동락재 통신-61: 길동이 집 페인트를 칠하고....> 어제 복돌이와 약속한 대로 길동이의 집은 다 지었는데, 밤에 페인트를 칠 할 수가 없어서, 오늘 페인트칠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모두 강아지들 목조주택의 본채를 흰색 일변도로 칠을 하였고,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덮었는데, 복순..

동락재 통신-60: American Cocker Spaniel을 입양하고.....

<동락재 통신-60: American Cocker Spaniel을 입양하고.....> 2006. 4. 26 처제가 기르던 애완견 아메리칸코카스파니엘을 어제 입양을 시켰다. 동서와 조카녀석들도 애지중지 기르던 녀석이었다. 이제는 점점 커가니 방에 서 기를 수가 없다고 ....... 아내가 강아지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나에게 ..

동락재 통신-59: 세무쟁이 오랜 친구의 편지를 받고

<동락재 통신-59: 세무쟁이 오랜 친구의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자네의 편지를 받아 보네. 자네가 홍천을 떠난 지가 벌써 5년이나 되었나? 아무튼 이 백수들이 세월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는 것을, 어이 알기나 하겠나? 강요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섞는 줄은 모르고, 제 얼굴의 터럭이 ..

동락재 통신-58: 요즘 대, 공기업 등의 소위 인재 뽑기

<동락재 통신-58: 요즘 대, 공기업 등의 소위 인재 뽑기> 2006. 4. 18(화) 나의 자식이 지금의 직장에 취업하기 까지, 그가 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50 통은 넘은 것 같다.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 했으니,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지난 해 겨울부 터, 대기업 취업정보에 온갖 안테나를..

동락재 통신-57: 수타사의 공작산 등산로에서

수타사의 계곡엔 잘 생긴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물가의 나무잎들도 이제는 파릇 파릇 파르스름히 녹 색의 아름다움을 내 비친다. 이 계곡엔 유난히 작은 沼들이 많다 물가의 키작은 갈대 숲의 누런 색이 완전히 없어져야 이곳의 완연한 봄이 시작되며, 곧바로 여름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동락재 통신-56: 4 년 만에 인사동에

청계천에서 구입한 마끈으로 다시금 갈아 매달았다. 눈을 너무 조그맣게 만들었나? 눈이 빼꼼하다. 턱도 너무 살을 뺐나? 요즘 턱수술한 여인네들 같다. 나무결 때문에 얼굴이 흉이 있는 사람같다. 가운데 공간을 넓혀 목탁소리를 내기위한 공명을 더 크게 했다. <동락재 통신-56: 4 년 만..

동락재 통신-55: 오랜만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동락재 마당에서 불을 피우고 있는 uncle Kim 동해안의 물은 항상 맑고 푸르다. <동락재 통신-55: 오랜만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2006.04.09 여보게, 친구! 자네의 사업 일이 많이 바쁠텐데도, 반창회, 동창회 일 하느라 참 고생이 많네. 그간, 나도 정말 다른 친구들만큼 반창회에 참석도 하..